2012. 10. 8. 00:29

www.slowfoodkorea.kr
2012.10.08

슬로푸드 코리아 홈페이지

1. 동아시아 발효음식의 우수성을 확인한 컨퍼런스

국제컨퍼런스 설명

"음식에 대한 태도는 생명에 대한 태도"
2012 슬로푸드 대회, 한·중·일 국제 컨퍼런스

"1985년 겨울 제 동생이 태어났는데, 당시 저는 여덟 살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할머니께서 엄마를 대신해서 미주(米酒, 중국에서는 미주라고 칭하나 기사에서는 막걸리로 번역함) 한 단지를 담갔고, 일찍 일어나서 밥을 했으며, 낮에 햇볕이 따뜻할 때를 골라 술누룩을 섞으셨습니다. 30년 전 중국 후난의 농촌에는 코카콜라도 없고 맥주도 없어 사람들은 대부분 미주를 마셨습니다. 집집마다 미주를 만들 줄 알았습니다. 막걸리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며 원기를 보양해주기 때문에, 농촌에서 누가 아이를 낳았다고 하면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막걸리로 계란을 삶아 먹었습니다…."

14일 오후 남양주시 유기농 테마파크에서 열린 '2012 한중일 슬로푸드 국제 컨퍼런스'. '2012 슬로푸드대회'의 메인 행사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더보기

2. 어른들 감동시킨 청소년 슬로푸드 요리대회와 청소년 포럼

'탁탁탁탁' 칼질하는 소리,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가 요란하다. '지글지글' 기름에 튀기는 음식 냄새는 후각을 자극한다. 여기는 2012 청소년 슬로푸드 요리대회장. '청소년 슬로푸드 요리대회'와 '청소년 포럼'은 지난 9월16일 남양주시 조안면 유기농 테마파크에서 열린 '2012 슬로푸드 대회'의 마지막 행사였다.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사)슬로푸드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남양주시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20팀이 본선에 진출해 그동안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겨루었다. 요리 주제는 자유지만,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바로 '할머니의 손맛'을 담은 음식이어야 한다는 것.
'삼색 술빵', '오색오미 부꾸미', '인삼을 품은 삼계탕', '정성 듬뿍 단호박 영양밥', '더위 먹은 날 먹던 시원한 도토리묵밥'……. 이름만큼이나 개성 만점의 다양한 요리를 들고 나온 참가자들은 제각기 할머니의 사연이 담긴 UCC까지 준비해 신세대다운 감각을 자랑했다. ▶더보기

대상 받은 이은지 학생 UCC

3. 2012 Salone del Gusto & Terra Madre 한국대표단 결성

살로네델구스토 홈페이지

일시:2012.10.25~29 / 장소:이태리 토리노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슬로푸드 국제행사인 '살로네델구스토'와 '테라마드레'에 참가하기 위한 한국대표단이 모두 구성되었다. <참관단>, <연수단>, <한국관운영팀>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에는 선재스님과 문성희 선생님을 비롯하여 장흥에서 토종쌀을 재배하고 있는 한창본 농부, 흙살림 토종연구소 윤성희 소장, 런던대사관 음식을 총괄했던 토니유 셰프 등 모두 70명으로 구성되어 오는 10월23일 출국하여 31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 주최 주요행사
①장 워크숍-선재스님 ②김치 워크숍-김지영 ③쌀 워크숍(쌀엿)-토니유 ④아시아 쌀의 다양성 컨퍼런스-한창본 ⑤국제기구 대표단 초청 칵테일 파티(10/25 15시) ⑥아시아 슬로푸드 네트워크의 밤(10/26 18시)
▶주요 견학지
①슬로푸드 국제본부, 미식학대학, 와인뱅크, 이탤리 등 슬로푸드 관련 시설 ②쌀농장, 축산농가, 와이너리, 사과농장 등 농촌현장 ③Boccondivino(브라), Con Calma(토리노), Le Vitel Etonne 등 슬로푸드식당

4. 식생활교육 지도사 양성 및 자격증 발급사업 시작

슬로푸드문화원 부설 <슬로푸드 아카데미(교장:김종덕, 사무국장:윤미경)>에서 식생활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사업을 시작하였다. 아카데미에서는 그간 '슬로푸드 매니저' 양성사업을 주로 진행하였으나 이를 기초과정으로 놓고 심화과정을 신설하여 모두 수료한 사람에게 "식생활교육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첫번째 대상은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 소속 강사들로서 10월4일부터 심화과정에 들어갔다. 참고로 과천네트워크 강사들은 지난 5월에 기초과정을 마치고 4개월간 후속모임과 강의활동을 통해 풍부한 현장활동을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제12기 슬로푸드 매니저 양성과정은 오는 11월8일부터 4주 일정으로 서울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 가락동시장은 미래세대의 우리 농산물 소비 습관 정착을 위하여 '어린이 미각교육'에 관심을 갖고 본 문화원과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문의-윤유경 미각센터장)

5. 축하 : 2013 슬로푸드행사 국제대회로 승인,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

아시아 슬로푸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지난 10월2일 기획재정부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첫번째는 슬로푸드문화원이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되어 기부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활발하게 기부금품을 모금하여 더 넓고 왕성한 슬로푸드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

두번째는 남양주시에서 2013년 개최 예정인 '슬로푸드국제대회'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2년에 한번씩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음식다양성과 농업다양성을 즐기는 세계적인 슬로푸드 축제가 한국 남양주에서 개최되게 되었다. 슬로푸드문화원은 지난 4년간 닦은 행사 개최 노하우를 가다듬어서 국제 행사 개최에 실수가 없도록 2012 이태리 국제대회 행사가 끝나면서 바로 준비 태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자등록번호 : 132-82-08417,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757 (사)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 : 안종운
Tel : 031-576-1665, E-mail : slowfood08@hanmail.net,http://www.slowfood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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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5. 20:31

프로그램 개요

일시. 2012년 9월 14일 ~ 16일

장소. 2012슬로푸드대회장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

참가비. 무료

참가신청. 아래 신청하기 클릭 (선착순)

문의. slowfood08@hanmail.net 031-576-9483

 

프로그램 소개

맛있는 이야기 마당은 직접 맛보면서 음식과 그 음식을 만드는 장인의 생각과 철학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빠르고 높은 생산성만을 추구하는 현재의 글로벌 푸드 시스템은 환경과 지역경제를 망가뜨리고 단조롭고 자극적인 음식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슬로푸드는 다양한 생물종과 토종자원을 지키는 일이, 소규모 장인 생산자들이 계속 좋은 음식을 만들수 있도록 하는 일이, 지역의 전통 음식을 지키는 일이, 그런 음식과 생산자를 알고 선택하는 소비자들과 생산자를 연결하는 일이 보다 건강하고 즐겁고 지속가능한 음식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음식과 전통을 힘겹게 지켜나가는 음식 장인, 그들이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입니다.
공장에서 실험실에서 과학의 힘을 빌어 고작 몇시간, 몇일이면 만들어지는 빙초산, 산분해간장, 화학식 희석 소주가 판을 치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고집스럽게 예전의 방식대로 자연의 힘을 빌어 사람의 손을 거쳐 음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1.'건강한 신맛' - 전통식초 오곡미초 장인 한상준


식초 발효에 적합한 종자로 친환경으로 농사지어 직접 띄운 누룩으로 식초를 만들고 땅속 항아리에서 1년이상 숙성시켜 세상에 내놓는 식초 장인, 초산정대표 한상준 님께 직접 듣는 전통 발효 식초 이야기입니다.





2. '술은 음식이어야한다.'- 전통술 죽력고 장인 송명섭

술은 음식일까요? 지금 먹고 있는 술은 음식입니까? 조선3대 명주인 죽력고를 만드는 송명섭(전라북도 무형문화재)님은 술은 죽어도 음식이라고 말합니다. 값싼 수입산 재료로 만든 주정에 물을 타고 감미료로 맛을 낸 술은 음식일까요? 음식인 술과 음식이 아닌 술의 맛은 어떻게 다를까요? 와인 소믈리에학과 교수이자 술 전문가이신 정원희 교수님과 함께 하는 죽력고 테이스팅, 그리고 송명섭 장인의 음식과 술 이야기 함께 해 보세요.
 
3. 지역전통밥상 [제주해녀밥상 - 제주향토음식명인1호 김지순]

지역과 그곳의 사람들의 삶과 음식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제주의 음식의 기원은 모두 제주인의 삶과 깊은 연관을 맺고 발달되어 왔습니다.

 

안일은 물론 물질까지 해야 했던 제주의 여성들은 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재료의 손질을 최소화 시켜서 요리했었죠. '단순하게 끓이는 맑은 국'이나 '냉국, 물회 쌈 등의 생식'이 많은 제주의 음식은 제주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육지와는 또 다른 맛과 음식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제주향토음식명인 김지순님이 전해주십니다.





4. 술Talk [삼국삼색 술 이야기 (한국,일본,프랑스)]

한국의 술, 일본의 사케, 프랑스의 와인. 세 나라의 소규모 생산자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국의 술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시음과 술토크, 알고 마시면 더욱 즐거운 새로운 술문화에 동참해보세요.


5. 다시 찾은 금빛울음, 토종소 칡소
칡소를 아시나요?
정지용의 '향수'에서 해설피 금빛 울음을 울었던 그 소, 이중섭의 그림의 소, 박목월의 '얼룩백이 황소' 가 바로 칡소입니다.
일제시대에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칡소...
생육기간이 길어 생산성이 다른 소에 비해 낮긴 하지만, 미국소와도 한우 누렁소와는 또 다른 맛과 개성을 가진 우리 토종입니다.

'미국소, 한우 누렁소, 칡소' 비교 테이스팅과 함께 칡소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맛있는 이야기 마당 시간표

 09.14.金

   

  15:00~16:00 1. 우리시대 음식 마에스트로['건강한 신맛'-전통식초 장인 초산정 한상준]

 김치체험관

 [신청하기]

  16:30~17:30 5. 생물종다양성과 우리음식문화 [다시 찾은 금빛울음, 토종소 칡소]

  김치체험관

[신청하기]

 09.15.土     

  15:00~16:30 3. 지역전통밥상 [제주해녀밥상 - 제주향토음식명인1호 김지순]

 김치체험관

 [신청하기]

  17:00~19:00 4. 술Talk [삼국삼색 술 이야기 (한국,일본,프랑스)]

 다목적회의실

 [신청하기]
 09.16.日    

  15:00~16:20 2. 우리시대 음식 마에스트로[술은 음식이어야한다-전통술 장인 죽력고  송명섭]

 김치체험관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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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20. 20:25

‘음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

 

엄창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4)

 

슬로푸드문화원. 이번 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여기 도착한 것은 조금 늦은 저녁이었다. 문화원이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조금 빨리 해가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빠른 일정 진행을 위해서 우리는 문화원을 조금 둘러본 후에 바로 강의를 듣고 이곳에서의 일정인 슬로푸드 만들기를 시작했다.

 

강의는 먼저 최민구 요리사님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진정한 슬로푸드를 추구하는 Chez Panisse의 이야기는 조금 신기했다. 재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점, 요리사도 손님이 먹는 것과 같은 음식을 먹는 점, 강의 내내 느껴지는 그곳의 분위기 등에서 나는 Chez Panisse를 비현실적이라 느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마도 내가 한국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음식점이 가진 이미지는 Chez Panisse와 매우 다르다. 단순히 세련됨, 깔끔함 등에서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뢰의 문제다. 우리가 한국의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 보통 어떤 생각을 하는가. 나의 경우, 그다지 신뢰하고 먹지는 않는다. ‘화학조미료를 넣었겠지’, ‘싼 재료 썼겠지’와 같은 생각을 자주 한다. 내가 먹는 음식이지만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몇몇 특별한 음식점은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나는 한국의 음식점에 대해서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러한 나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내 몸으로 바로 들어가는 음식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식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한국의 음식점이 보여주는 현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체념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다. 물론 조금 찝찝해하면서 말이다.

 

반면, Chez panisse는 달랐다. 그들의 음식 철학을 가지고 그 철학을 음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인간과 자연을 따로 생각하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니라 자연 속의 인간을 생각하며, 인간만을 보는 것이 아닌 자연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는 철학을 음식에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도 이러한 음식점이 많아져서 직접 만들어 먹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다음 강의는 이 날의 체험에서 만들 음식을 위한 강의였다. 오이와 참외를 재료로 한 소박이와 감자를 이용한 음식이었다. 후자의 경우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진 않으나 감자떡과 비슷한 맛이었다. 강의를 간단히 듣고 바로 음식 만들기에 들어갔다. 슬로푸드 만들기라는 이름 그대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손이 많이 갔다. 감자를 강판에 갈고, 물기를 짜내고, 전분을 걸러서 다시 감자에 섞는 과정이나 오이와 참외를 먹기 좋게 써는 과정 등은 평소에 내가 음식을 먹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간편하게 패스트푸드를 먹거나,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사다 먹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 느낌은 바로 내가 음식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혼자 자취 생활을 하다보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귀찮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그래서 주로 음식점에서 먹거나, 분식집이나 마트에서 김밥을 주로 사먹곤 했다. 그래도 나름 양심이 있어서 빵이나 과자는 잘 먹지 않았다. 하지만 슬로푸드를 만들면서 원래 음식이란 이렇게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실 음식에는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특히나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저장할 수 없었고, 그래서 자주 음식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처럼 재료와 조미료를 손쉽게 구할 수 없던 시절에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직접 만들어야 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장류다. 한국의 음식에서 장은 모든 음식의 바탕이며, 따라서 장은 한 가족의 중대사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식재료였다.

 

이는 우리 신화에서 ‘철융신’이라는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 철융신은 장독대를 지키는 신으로, 이러한 신에 대한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장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음식에는 원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점점 지워가고 있다. 이는 자본주의적 문화의 확산, 저장 기술의 발달, 화학 기술 발달로 인한 조미료의 대량 생산 등의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탐욕이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과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음식을 먹고자하는 욕망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근본이라 볼 수 있다. 이 근본적 욕망이 자본주의라는 도구를 만나면서 현대 사회의 음식 문화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 문화의 핵심적 아이콘으로 패스트푸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날 슬로푸드문화원에서 경험한 슬로푸드 만들기는 그동안 잊고 있던 자연스러움을 다시 기억나게 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경험이었다. 짧은 강의와 슬로푸드 만들기, 그리고 식사. 이것이 이날 그곳에서 했던 행동의 전부다. 하지만 단순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내게 몇 가지 고민을 던져주었다. ‘음식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인가.’ 대략적인 답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답은 아직 모른다. 아마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번 슬로푸드문화원의 경험은 내게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으며, 고민을 시작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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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9. 22:40

 

 

 

 

 

 

 

 

남양주시 어린이집에 상자텃밭을 나눠주고 땅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농부들이 함께 도와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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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4. 22:59

2012년 5월 24(목)~ 26(토)까지 학여울역 SETEC 에서 진행중인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http://youthexpo.innect.co.kr/) 에서 슬로푸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맛보며 알아가는 우리 농산물, 우리 음식' 미각체험관을 운영중입니다.

현미밥과 백미밥을 찬찬히 먹어보면서 각각이 가진 단맛, 고소한 맛, 씹을때의 식감 등을 느껴보면서 현미와 같은 통곡식의 영양과 맛에 대해서 배워봅니다. 그리고 통곡식의 당과 정제된 곡식의 당의 다른 점도 알아봅니다. 내친김에 3가지 다른 농도의 설탕물을 맛보면서 평소에 벌컥벌컥 원샷했던 청량음료의 당도를 맞춰보면서 순식간에 얼마나 많은 정제당을 먹었는지 자각할 수 있는 코너와 이와 달리 식혜의 단맛을 맛보고 설탕이나 정제당이 아닌 식혜의 단맛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것인지 배우는 코너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청, 다다기, 노각' 3가지 다른 종류의 오이를 직접 보고, 만져보고, 먹어보면서 각각의 오이의 맛과 친해지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정말 진지하게 차근차근 맛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두명의 학생이 오이에 거부감을 보이긴 했지만 정말 대다수의 학생들은 맛있게 즐겁게 다양한 오이의 맛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식혜의 단맛 원리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우리가 밥을 먹을때 입안에서 침속의 아밀라아제 효소에 의해 밥이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 전분이 당으로 분해되는것과 꼭같은 원리라고 하니깐 신기해하더라구요.

이번 체험은 토요일까지 진행되구요.

오전 10시~11시30분, 오후 2시~3시 30분 , 2회에 걸쳐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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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7. 11:42

슬로 푸드 (Slow Food)

김종덕

www.kyungnam.ac.kr/~jdk/

 

우리가 사는데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먹지 않고는 누구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먹는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왜곡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음식 재료의 대부분은 우리가 그 생산자나 생산과정을 알 수 없는 먼 곳에서 온 것이다. 그러한 음식재료를 우리가 사는 곳 가까이서 재배가 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료와 수송비를 들여서 수천, 수만 킬로미터를 수송해 온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어떤 사람이 생산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생산했는지,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어떤 농약을 어느 정도 썼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역으로 그러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람은 그것을 먹는 우리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는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므로 그것을 누가 먹을 것인지, 그것이 안전한지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의 유일한 관심은 시장에서 경쟁하여 이기고, 또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그리고 가급적 빨리 생산하는 것이다. 적은 비용과 빠른 자본회전은 경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농업에 대규모 기업농이 자리하고, 농산물 재배에 성장호르몬이 사용되고 유전자 조작이 이루어지고, 소, 돼지, 닭 등을 공장형 방식으로 사육하게 된 것도 경쟁의 산물이다. 영국에서 발병한 광우병 또한 경쟁 때문에 생긴 것이다. 남보다 소를 더 빨리 키우기 위해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인 양의 내장을 먹인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현대의 먹거리와 농업이 이처럼 문제가 되자 이를 문제삼고 바로 잡기 위해 생겨난 운동이 슬로푸드 운동이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은 처음에는 패스트푸드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광장 옆에 미국의 맥도날드가 진출하자 이탈리아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패스트푸드가 가져올 맛의 획일화를 반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89년 슬로푸드 선언문을 공표하면서 슬로푸드 운동은 국제적인 규모로 발전하게 되었다. 슬로푸드 운동의 본부는 이탈리아 브라(bra)에 있으며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550여개의 지부 그리고 70,00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2012년 현재는, 전 세계 153여개 국가에 1,300여개의 지부 그리고 100,000명의 회원)  오늘날 슬로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를 넘어 먹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하기 위한 영농방식, 생물학적 다양성 보호, 지구 생태계 보호, 느리게 살기 운동 등으로 그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슬로푸드 운동의 활동은 본부와 지부의 행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슬로푸드 본부가 주도하는 주요 행사로는 "포도주 컨벤션", "미각의 전당"(Hall of Taste), "슬로푸드 시상대회" 등이 있다. 이중 슬로푸드 시상대회의 수상자들의 업적을 보면 이 운동이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이들의 업적은 음식이나 요리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영농과 생활방식의 복원과 보존, 토종 종자 및 식물의 보존, 토종을 이용한 지역경제에의 기여 등과 관련되어 있다. 각 국가에 설치된 지부에서도 매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일부를 보면, 포도농장 방문 및 시음, 특정나라의 음식으로 된 저녁식사, 토론회, 칼로리 저녁식사, 시음 및 시식회, 생산자들과의 대화, 술과 음식 궁합 찾기,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간담회, 특별 저녁식사, 음악을 곁들인 식사, 슬로 생활 심포지엄 및 식사, 다른 지부의 방문여행을 통한 상호이해의 증진, 가정음식 및 과일경연대회, 시음 워크숍, 초청특강 등이다.

 

슬로푸드 운동이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지금은 많이 소멸된 슬로푸드의 복원이다. 현대에는 음식의 대부분이 패스트푸드가 되었지만, 전통사회의 음식은 모두 슬로푸드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철이 분명하여 좋은 음식재료가 생산되었고, 여기에다가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가 합쳐져 훌륭한 슬로푸드가 발전했다. 메주로 담근 된장과 간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곰탕, 설렁탕, 삼계탕, 각종 떡이나 묵 등은 현재의 과학기준에서 보더라도 완벽한 슬로푸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이 훌륭한 슬로푸드들이 일부는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일부는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늘날 이들 음식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 이들 음식을 만드는 방법의 전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집에서 이들 음식을 직접적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드물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품화된 음식에 의존한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패스트푸드의 입맛에 빠져들어 우리나라의 음식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선호한다.

 

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의 슬로푸드를 되살리려면 우리의 농업이 좋은 음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소비자들이 우리의 슬로푸드를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애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재료를 생산하고, 그것으로 좋은 슬로푸드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외면한다면 슬로푸드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라는 아이들 세대에게 우리나라 음식과 음식에 대한 입맛을 가르치는 일이 매우 소중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슬로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 반대로 시작되었지만, 그 운동이 지향하는 바는 음식을 넘어서 느린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이 운동이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된다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슬로푸드 운동은 현대 음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기여한다. 현대 음식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패스트푸드는 많은 양의 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설탕 등을 포함하고 있어 비만, 고혈압 등을 가져온다. 현대 농업의 특징인 대규모 기업형 농업이 공급하는 농산물이나 음식재료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기업형 농업은 화학비료와 농약 등이 대량으로 투입되는 高投入 농업인데, 이러한 농업 경영에 의해 재배된 농산물은 크롬, 납, 수은 등의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전통적인 농법으로 생산되는 농업과 농산물을 중시하는 슬로푸드 운동은 현대 음식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둘째, 슬로푸드 운동은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처럼 농업여건이 빈약한 나라에서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업여건이 좋은 나라와 차별되는 농업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슬로푸드 운동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슬로푸드 운동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친환경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는 소생산자를 중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업인 대부분이 소생산자 이므로 이들을 중심으로 농업을 살리면 된다. 슬로푸드 운동은 어린아이들에 대한 미각 교육을 중시한다. 아무리 질적으로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무관심하게 되면 그러한 생산을 계속할 수 없다. 슬로푸드에서 펴고 있는 미각교육을 도입하여 자라는 학생들로 하여금 우리 농산물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우리 농업을 살리는데 매우 중요하다.

 

셋째, 슬로푸드 운동이 우리 사회의 빨리 빨리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라고 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빨리 빨리에 익숙해있고, 생활에 빨리 빨리가 일상화되어 있다. 빨리 빨리가 단기간에 고도의 성장을 가져오는데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빨리 빨리가 가져온 부작용도 적지 않다. 공사기간의 단축은 건물과 시설의 붕괴를 가져왔고, 과속은 세계 제1위의 교통사고율과 엄청난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또한 계속되는 경쟁에 의한 스트레스는 술과 흡연 인구의 증가를 가져왔고, 40대 남자 사망률 세계 1위를 가져왔다. 근래에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이혼의 증대, 그 중에서도 신혼이혼의 증대도 빨리 빨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느림을 강조하는 슬로푸드 운동이 확산된다면 빨리 빨리의 부작용이 많이 줄어 들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슬로푸드 운동이 확산되고 발전된다면, 수천년간 지속되온 우리의 농업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먹는 즐거움도 되찾게 될 것이다. 나아가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속도의 폐해를 극복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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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4. 20:32

2012년 첫번째 슬로푸드 캠퍼스 컨비비움(convivium)이 생겼습니다.

 

지난 4월 30일, 청강문화산업대의 로컬푸드로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맛다린' 그룹과 멘토 김현숙 교수님이 슬로푸드 한국본부를 방문해서 신규 컨비비움 등록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청강 캠퍼스 컨비비움은 한국 캠퍼스 컨비비움으로는 군장대 캠퍼스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맛다린의 멤버들은 국제슬로푸드 학생멤버로서 그리고 한국 청소년 청년 슬로푸드 (Slow Food Youth Korea) 멤버로 슬로푸드와 로컬푸드 관련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날 맛다린 멤버들은 슬로푸드 한국본부 식구들과 함께 양평의 용문장터에 가서 제철 산나물을 구경하고,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3년, 5년, 10년 숙성 발효된 간장을 만드는 양평 수진원에 방문해서 농장 이야기도 듣고 다양한 간장을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청강캠퍼스 컨비비움의 멋진 활동을 기대합니다.

 

※ 슬로푸드 캠퍼스 컨비비움 등록에 관한 문의는 slowfood08@hanmail.net 031-576-1665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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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 16:30
미국의 광우병 발생에 대한 MB 정부의 대처를 보면 누구의 정부(국가)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3년전에 쓴 글이지만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게시합니다.

적절한 식량권과 국가의 의무

사람에게 식량은 생존의 필수품이다. 누구라도 먹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식량은 다른 필수품과 차원이 다르며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 인권으로 식량권이 처음 공표된 것은 1948년 국제연합(UN)의 인권선언에서이다.
... UN 인권선언의 제25조 1항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식량, 의복, 주택, 의료, 필수적인 사회 서비스 등을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를 가지며,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별, 노령, 그 밖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생계상의 문제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1948년의 UN 인권선언은 그냥 선언이지 식량권의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식량권의 보장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1966년 제안되어 1976년 발효된 UN 경제·문화·사회적 권리에 대한 국제 규약 11조 1, 2항이다. 이 국제규약에서 “국가는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라는 보편적인 기본권을 인정하고, 개별적으로나 국제협력을 통해 필요한 특정 프로그램을 포함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함으로써, 국가는 개인의 식량권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실천을 통해 그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1996년 세계식량보장 로마선언 및 세계식량정상회의 행동계획은 모든 사람들이 기아로부터 벗어나는 근본적 권리와 적절한 식량권에 맞추어 안전하고 영양 있는 식량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또 “모든 인권과 근본적 자유의 보호와 촉진이 모든 사람에게 지속가능한 식량보장을 성취하는데 필수적”임을 분명히 했다.
1999년에 UN 경제사회이사회의 경제·사회·문화권 위원회에서 조약상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보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택한 일반논평의 제12항은 “적절한 식량에 관한 권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개별적·집단적으로 적절한 식량 또는 그것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에 언제든지 물리적․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때 실현된다.”고 적고 있다.
UN FAO는 적절한 식량권을 식량의 적절성, 접근성, 지속가능성 등 세 측면으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식량의 적절성은 영양과 안전에 적합해야 할 뿐 아니라, 문화적인 기준이나 선호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이슬람교도에게 돼지고기의 공급은 식량의 적절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식량접근도 물리적, 경제적인 기준의 충족이외에 존엄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비나 시혜의 형태로 제공되어 식량접근에 존엄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적절한 식량권이 침해된 것으로 본다. 식량의 지속가능성도 생태적, 경제적 기준 이외에 사회적 기준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식량권은 개인이 권리의 보유자이며 국가는 그것을 보장하는 실체이므로, 개인의 식량권에 대응해서 국가는 의무를 지게 되는 바, 국가가 지는 의무의 내용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는 존중이다. 국가는 적절한 식량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보호이다. 국가는 국민의 적절한 식량 접근권이 제삼자에 의해 박탈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충족이다. 국가는 개인이 적절한 식량 취득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주며, 식량 취득이 어려운 사람에게 안전망을 제공하는 구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량권은 UN의 인권선언과 이후 UN 협약 등에서 기본적 인권으로 발전하고,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개별 국가는 식량권 보장의 실질적인 대행자이기 때문에, UN 협약에 조인한 회원국이라고 하더라도 국가의 법에서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법률에 식량권과 식량보장에 관한 권리가 구체적으로 규정되어 있을 때 재판가능성이 확보될 실질적 근거가 마련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권을 국가의 법에 포함시켰지만, 우리나라는 식량권을 법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다만 헌법 제34조 ①항의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규정에서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식량권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UN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권리에 대한 국제 규약” 11조 1, 2항에 1990년 가입함으로써 국제적인 약속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민들의 식량권을 인정하고 있다.
식량은 개인의 생존 그리고 생활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식량권이 보장되어야 안전하고 적절한 식량 접근이 허용됨으로써 안정적인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다. 개인에게 식량권이 갖는 중요성은 개인이 적절한 음식을 향유하지 못할 때 생기는 부정적 결과들을 보면 더 극적으로 드러난다. 식량이 장기간 공급되지 않아 궁극적으로는 사망하게 되는 상황은 논외로 하더라도, 장기간 지속된 굶주림 상태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심각한 상태를 야기한다.
개인의 식량권 보장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인권이 갖는 속성 때문이다. 포괄적인 인권의 하나로서 식량권의 보장여부는 다른 인권의 보장여부와 맞물리게 된다. 예컨대, 적절한 식량에 대한 접근의 결여는 건강, 고용, 자녀출산과 양육 및 교육 등과 관련된 권리를 침해하게 된다.
이처럼 식량권은 단지 선언적 권리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다른 인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국가가 우리의 식량권을 인정하고,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도록 하는데 국민들의 식량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식량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09년 10월 유한양행 건강의 벗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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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 16:27

 

중학생들이 요리를 배우면 왜 좋을까요?

좋은 먹거리와 함께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는 남양주시 6개 중학교에서 "슬로푸드 요리교실" 마지막 수업으로 <행복도시락>을 만들어 음식나눔을 실천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음식 나눔을 통해 얻는 기쁨은 학생들의 평생에 잊지 못할 배움이 될 것입니다.

"음식은 나눔입니다"

슬로푸드요리교실, 행복도시락 배달

"남양주시 관내 6개 학교 참여"
"시온찬양의집 슬로푸드 도시락 10개 전달"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와 사단법인 슬로푸드문화원이 함께 진행하고 관내 6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슬로푸드요리교실 학생들이 요리수업이 끝나는 날 행복도시락을 만들어 주변 이웃들에 배달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6일 슬로푸드요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심석중학교 학생 20여 명이 6주에 걸친 슬로푸드 요리교실을 마무리하면서 건강한 행복도시락을 만들어 시온찬양의집(화도읍소재)에 슬로푸드 도시락 10개를 전달했다.
심석중학교 슬로푸드 요리교실 학생들은 지난 3월22일부터 매주 목요일 두 시간씩 요리를 배우며 다양한 슬로푸드요리를 만들어왔다.
행복도시락에는 냉이김밥, 미나리강회, 오이송송이, 오곡땅콩엿강정, 현미쑥개떡, 유기농딸기 등이 학생들의 정성과 함께 담겨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남양주시 위생과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이 슬로푸드 요리교실을 통해서, 좋은 먹거리와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학교의 모든 요리 수업이 끝나는 오는 6월5일에는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요리교실 참가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합동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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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 사무국 2012.07.24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스트푸드는 아니아니아니되오~!
    지금은 슬로푸드 전성시대

    그곳에 가면 슬로푸드가 있다.

    안녕하세요
    멋과 맛이 향연한 2012 슬로푸드대회가 9월 14일 부터 9월 16일까지 3일동안 남양주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lowfood2012.tistory.com/

    1. 일 시 : 2012. 9. 14(금) ~ 9. 16(일), 10:00 ~ 18:00(3일간개최)
    2. 장 소 : 유기농테마파크 일원
    3. 내 용 : 컨퍼런스/ 전시회/ 워크숍/ 요리경연대회/ 미각체험관/직거래장터
    4. 주 최 : 남양주시
    5. 주 관 : (사) 슬로푸드문화원
    6. 후 원 : 농림수산식품부, 경기도,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남양주시외식업지부

2012. 4. 17. 15:35

담당자: 임은경 (사)슬로푸드문화원 국제협력팀장
전화번호: 010-4245-8421
홈페이지: www.slowfoodkorea.kr
이메일: slowfood08@hanmail.net

2012 유럽 슬로푸드 견학단 모집

연수 소개

2012 유럽 슬로푸드 견학
 
세계적인 고품질 슬로푸드 농식품 축제인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2012.10.23~31, 이태리)'를 참관하고 이태리의 고품질 슬로푸드 가공 생산지를 견학하는 ‘2012 유럽 슬로푸드 연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불어 세계 슬로푸드 운동의 본산인 이태리 국제슬로푸드협회(Slow Food International, 회장:Carlo Petrini)와 미식학대학(University of Gastronomic Sciences) 방문 및 세미나는 슬로푸드에 대한 이해와 견문을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개요

최고의 유럽 슬로푸드 여행

○ 기간 : 2012년 10월 23일(화) ~ 10월 31일(수) [8박 10일]
○ 방문지 :
 -살로네 델 구스토 참관 (이태리 토리노)
 -이태리 피에몬테의 고품질 슬로푸드 생산지 견학
    (이태리 알바, 에밀랴로마냐주, 피에몬테주)
 -국제슬로푸드협회와 미식학대학 방문, 세미나 (이태리 브라)
○ 참가 대상 :
 -농업 관련 기관 단체 임직원
 -친환경가공생산자, 생협 생산자 및 활동가, 음식관련 전문가
○ 연수 인원 : 40명
○ 연수 내용 : 국내 사전 교육 1회, 현지 강연 및 세미나 각각 1회
○ 참가비 : 1인당 자부담 449만원

※ 포함내역 : 사전교육, 현지특강 및 세미나, 진행스탭, 현지가이드, 기타 식사숙박 등 여비 일체 포함

탐방 목적

○ 유럽의 고품질 친환경 식품가공업 현황에 대한 이해 증진
유럽의 소규모 슬로푸드 생산농가의 차별화된 식품경쟁력은 바로 그들의 음식 철학에 있다. 로컬푸드 이용, 전통향토지식 자원화, 미각교육, 음식다양성 보존과 같은 슬로푸드 철학은 한국의 전통사상과 소규모 가족농 중심의 농업환경에 맞는 적합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 유럽 소비자의 슬로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농식품 선호도 조사
슬로푸드 본부에서 주관하는 세계적 고품질 슬로푸드 축제인 살로네 델 구스토를 참관하며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세계적 수요를 확인하고 한국의 농업과 슬로푸드, 친환경가공식품의 수준과 과제를 전망할 것이다.

○ 슬로푸드 생산 농식품업체 네트워크 형성
기행과 사전 사후 워크숍을 통해 음식 관련 활동가, 전문가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워크숍

○ 사전 워크숍 : 9월 15일(토)
-슬로푸드 대회 견학
-테라 마드레살로네 델 구스토 등 현지 행사와 프로그램 안내

○ 현지 워크숍 : 10월 24일(수)
-슬로푸드 협회의 사업, 종다양성 보호 워크숍
-이태리 브라 미식학대학 현지 워크숍

○ 아시아 쌀의 다양성 컨퍼런스 참가 : 10월 27일(토)
-이태리 토리노 현지 살로네 델 구스토 프로그램

접수기간 및 방법

2012년 8월 15일 까지

□ 접수처 : 국제협력팀장 임은경 (slowfood08@hanmail.net, 010-4245-8421)

□ 접수 방법 : 첨부된 신청서 작성 후 메일(slowfood08@hanmail.net)로 접수

공문2012유럽슬로푸드견학모집.hwp

 

2012TM번역2.hwp

 

슬로푸드의발상지이태리를찾아서.hwp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란?

 매 2년마다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 슬로푸드 박람회
 
- 1996년에 이태리 토리노에서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
- 행사장인 링고또 피에레(Lingotto Fiere)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Fiat SpA]의 대규모 박람회장
- 국제 슬로푸드 협회, 토리노 시, 피에몬테 주가 협력하여 공동 개최
- 130개국의 생산자와 음식 공동체가 참가하는 950개의 전시관과 300개의 슬로푸드 프레지디아
- 150개 이상의 행사 - 테이스트 워크숍(Taste Workshops), 맛의 극장(Theaters of Taste), 음식 전문가 과정(Master of Food courses) 등
- 최고의 지역 레스토랑들에서 하는 25가지 디너 데이트(Dinner Dates)
- 생산자, 소비자, 조리사, 연구자들이 가장 첨예한 주제들을 놓고 벌이는 50개의 토론회
-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교육 활동
- 테라 마드레 네트워크의 조리사들이 각자의 지역 식재료로 준비하고 선보이는 푸드 코트
- 이태리 오스테리아 소개와 슬로 와인 가이드: 달팽이를 따르는 최고의 셰프들과 와인 생산자들을 만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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