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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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6 15:16




지난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슬로푸드 내포(대표:김영숙)" 주최로 <맛있는 텃밭> 교육농장에서 토종종자나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슬로푸드한국협회 맛의방주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안완식 박사님이 오셔서 토종의 가치와 맛의방주 프로젝트에 대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슬로푸드 내포지부에서는 연중 몇차례에 걸쳐 토종종자나눔 행사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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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20:36

지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있었던 슬로푸드국제대회.

10월 5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등재된 한국의 맛의방주를 소개하는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맛의방주”는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토종음식을 지켜내기 위하여 진행되는 슬로푸드의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76개국 1300여개의 품목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등재품목 보기 : http://www.slowfoodfoundation.com/ark#risultati

한국에서는 8월말에 최초로 5개 품목이 등재되었고, 10월초 3개 품목이 추가로 등재되었습니다.

 

최초 등재 품목 : 제주푸른콩장, 앉은뱅이밀, 연산오계, 칡소, 섬말나리

추가 등재 품목 : 돈차, 자염, 제주흑우

5

이번 행사는 맛의방주에 등재된 최초 5개 품목의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직접 시식을 해보는 행사였습니다. 마침 추가로 3개 품목이 선정되어 인증서 수여식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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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국제대회 안종운 조직위원장님의 축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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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문화워 김종덕 이사장님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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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의 세레나밀라노 사무총장이 인증서 수여식을 해 주셨습니다.

왼쪽부터 자염을 생산하시는 태안의 정낙추선생님, 장흥에서 돈차를 생산하는 장내순선생님, 슬로푸드장흥지부장 한창본선생님, 제주흑우를 연구하시는 난지축산시험장의 조상래박사님.

각각의 품목에 대한 소개는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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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제 발표는 토종종자운동에서 큰 역할을 하고계신 씨드림의 안완식박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맛의방주 등재는 “슬로푸드생명다양성위원회”를 통해서 진행되는데, 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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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관객들. 일일이 찾아서 먹기 힘든 귀한 음식을 한번에 맛보는 행운을^^

3

푸른콩장, 연산오계, 앉은뱅이밀, 칡소, 섬말나리 생산자와 지자체 관계자 또는 관련 가공업체에서 각각의 품목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한결같이 소외되어가는 우리 먹거리를 지키는 멋진 분들이십니다^^

4

다들 처음보는 음식들뿐! 밀에도 콩에도 닭에도 소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던 것을

우리는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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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토종음식과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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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밀 막걸리와 옥수수엿청주를 드시고 볼이 빨개지신 안완식 박사님^^ 흐뭇하신 표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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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관계상 각각의 품목에 대한 소개는 해드리지 못했네요.

맛의방주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첨부파일과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한국의 맛의방주.pdf


* 맛의방주 미디어데이 :

http://slowfoodkorea.tistory.com/430

* 맛의방주 KBS 보도 내용 :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719443

* 맛의방주 접수하기 : 

http://slowfoodkorea.tistory.com/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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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5 02:25




지난 9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한국 최초의 "맛의 방주(Ark of Taste)"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맛의 방주 미디어데이" 행사가 있었습니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잊혀져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 등을 찾아서, 기록하고, 목록을 만들어 널리 알리기 위한 슬로푸드 국제본부 슬로푸드생명다양성재단의 프로젝트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76개국에 1250개 이상의 품목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8월 30일에 최초로 5개 품목이 등재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제주 푸른콩장, 진주 앉은뱅이밀, 연산오계, 칡소, 섬말나리입니다.

제주도, 울릉도, 진주, 논산 등 멀리서 오신 생산자들과 관련 가공업체, 지자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에, 여러 언론사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자리를 가득 매워주신 내빈들


미디어데이 행사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슬로푸드의 생명다양성 운동에 대한 소개

2. 맛의방주 인증서 수여식

3. 맛의방주 생산자, 생산자지원단체의 발표

4. 맛의방주 품목 시식회



짧은기간이었지만, 위와같이 총 14분의 발표자께서 생산하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 또는 그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관련하여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 맛의방주 인증서 수여식 :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 날아온 맛의방주 인증서를 5개 품목의 생산자 대표에게 수여하였습니다. 맛의방주 등재에 힘을 써 주신 총 8분께서 대표로 인증서를 받으셨는데요, 인증서를 받지 못하셨더라도 맛의방주 품목을 생산하고 계신 모든 분께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 한라산 청정촌 김민수(제주푸른콩장)

 - 금곡정미소 백관실(진주 앉은뱅이밀)

 - 지산농원 이승숙(연산오계)

 - 울릉칡소영농조합법인 김준현,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이경태, 꿈담교육농장 이태남(칡소)

 - 산마을식당 한귀숙,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남구연(섬말나리)





맛의 방주 인증서 수여식


맛의방주 생산자들의 품목 소개 : 각각의 품목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1. 제주 푸른콩장 : 대를 이어 제주 푸른콩을 지켜오며, 전통 방법으로 간장, 된장 등을 생산하고 계신 한라산청정촌 김민수 대표님과 푸른콩을 활용하여 화장품을 개발한 이니스프리 유세진 연구원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2. 진주 앉은뱅이밀 : 금곡정미소의 백관실 대표님께서는 3대째, 정미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계묘냔(1963년) 커다란 흉작으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80년대에 정부의 밀 수매가 폐지되었음에도 꿋꿋이 우리 토종밀을 지켜오고 계십니다.
 앉은뱅이밀로 누룩을 만들고 있는 국내 최대의 누룩제조기업 "진주곡자" 이진형 부장님과 빵 만들기 교육을 하고 있는 최근실 대표님께서도 참여해주셨습니다. 지역의 가공업체가 함께 연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3. 연산오계 : 천연기념물인 연산오계를 유일하게 지키고 계신 지산농원의 이승숙 대표님. 역시 가문 대대로 이어서 오계를 기르고 있다고 하네요. 연산오계문화재 등 여러방면에서 이를 지원해주고 계신 논산문화원에서도 참석해주셨습니다.



4. 칡소 : 울릉군에서는 소멸위기의 칡소를 보존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울릉칡소영농조합법인 김준현 대표와 기술센터 관계자, 그리고 양주에서 교육농장을 하고 계신 이태남 대표님께서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특히 이태남 대표님의 구제역 시절 칡소를 잃은 이야기는 가슴을 아리게 했습니다..





5. 섬말나리 : 울릉군은 동떨어져있다보니, 희귀한 자원이 많습니다. 섬말나리도 그 중 하나인데요, 백합꽃의 원조가 된 꽃인데, 예로부터 울릉 나리지역에서 구황작물로 많이 식용했다고 합니다. 산마을 식당 한귀숙 대표님과 울릉농업기술센터 남구연 계장님께서 멀리까지 와 주셨습니다.


금곡정미소 백관실대표님과 산마을식당 한귀숙 대표님


새롭게 개발한 섬말나리 비빔밥


또다른 맛의방주 후보 "옥수수엿청주" 맛이 끝내줍니다^^


◆ 맛의방주 시식회 : 발표가 끝나고 음식을 맛보는 시식행사! 궁중요리전문가 김지영 선생님께서 맛의방주 품목과 함께 다양한 전통음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맛의방주 생산자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들으려면 사실 하루도 부족할 텐데요...

짧은 시간동안 여러 분들께서 소개를 하는 자리였던지라, 보여드리지 못한게 많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10월 5일에 있을 맛의방주 컨퍼런스에서도 맛의방주가 소개될 예정이고,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서 관련된 소식과 정보를 꾸준히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토종종자와 전통음식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맛의방주 KBS 보도 내용 :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719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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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2123349 2017.05.25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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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22:56

8월 22일, 진주시에 있는 금곡정미소에서 지역 모임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슬로푸드문화원과 함께 해 온 진주 앉은뱅이밀의 맛의방주 등재를 앞두고,

앉은뱅이밀 생산/소비 활성화와 지역에서의 슬로푸드 운동에 대한 관심 증대를 위한 모임이었는데요,

(맛의방주 소개 영상 : http://slowfoodkorea.tistory.com/398)


앉은뱅이밀을 생산 유통하시는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 밀알영농조합 천병한 대표님은 물론,

소비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진주곡자 대표님(앉은뱅이밀 누룩), 제빵선생님(앉은뱅이밀빵),

또 금곡면장, 농협조합장,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는 김종덕 이사장 등 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 댁에서의 모임. 지역분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1달동안 비가 안오고 폭염이 계속되어 바짝바짝 타오르고 있던 곳이었는데,

때마침 반가운 소나기가 내려 기분좋은 표정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께서는 얼마전(19일)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셨다 합니다.

영상에 "동네 주민"으로 출연하신 분 말씀으로는 달인이 아니라 "귀신" 수준이었다는...


여러 종류의 밀가루를 맛만 보고, 어떤 브랜드인지 맞추고,

촉감, 냄새만으로도 NG 한번 없이! 쉽게 앉은뱅이밀을 분별해 내셨다 합니다.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네요..ㅎㅎ

아래에는 본 영상은 나오지 않으니, 궁금하시는 분은 꼭 찾아보시기 바라며, 조만간 미공개 영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전달받는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vod.sbs.co.kr/sw13/vod/player/vod_player.jsp?vodid=V0000305532&order=DESC&cPage=1&filename=cu0207i0039400&mode=bill



방송 직후, 주문이 밀려오는 통에 앉은뱅이밀 국수가 동이나 버렸다고합니다..

오늘 정미소 앞에 몇 박스가 쌓여있었는데 그게 마지막 남은 것이라고 하던데...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위해 어느정도 확보를 부탁드렸지만, 이거 큰일입니다ㅠㅠ


아무튼 덕분에 즐거운 이야기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슬로푸드의 철학과 생명다양성 운동의 취지, 맛의 방주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앉은뱅이밀의 맛의 방주 등재와 관련하여 앞으로 진행될 행사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었는데요,

9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언론사, 농림부, 지자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맛의 방주에 대해 소개하고자 열리는 "맛의 방주 미디어데이"와 10월 초에 있을 국제슬로푸드대회 관련 준비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슬로푸드문화원 김종던 이사장님(좌)과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우)


소멸위기에 놓인 우리 음식을 살리는 데에는 생산자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소비자는 물론, 지역의 가공업체, 음식점,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요,

김원일 사무총장께서는 앉은뱅이밀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하여 지역민 대상의 교육과 재배기술 매뉴얼 만들기, 6차산업화에 대한 노력 등을 꼭 해야할 일들로 제안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앉은뱅이밀의 전통성과 우수성이 지역에서 인정을 받아 진주시 농업기술센터나 면 차원에서도 지역의 우리밀 농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약재배 면적이 올해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에도 수확기에 인력문제 등에 대하여도 함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지자체의 지원이 앉은뱅이밀의 지속적인 생산에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바로 어제,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 성분 분석 결과가 왔다고 하는데요, 수입밀이나 다른 우리밀에 비하여 글루텐 함량이 낮아 빵을 만드는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밀 자체에 고소한 맛과 단 맛이 들어 있어 전통적인 우리음식인 국수, 수제비, 전, 칼국수 등으로 만들면 어떤 밀보다도 우수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병해충에도 강하여, 같은 곳에서 다른 밀은 병해충 피해를 입었는데 앉은뱅이밀은 멀쩡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만큼 지역의 풍토에 오랫동안 적응해서 살아남은 결과겠지요.


회의가 끝나고 식당에 부탁해서 먹은 앉은뱅이밀 국수,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국수 자체의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멸치육수를 진하게 내는 집에다가 부탁해서 말아먹었던 적이 있는데, 시원하게 먹으니 오히려 본래의 고소한 풍미와 식감이 살아난 느낌이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 앉은뱅이밀 냉국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리 토종밀을 살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뿌듯한 자리였습니다. 지역의 토종 자원은 단지 그 지역만의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유일한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것인만큼 우리 지구의 재산이라고 볼 수 있지요. 지금은 지역단위에서의 관심으로 몇몇 토종 농산물과 전통 음식들이 보존되어오고 있지만, 전 지구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앉은뱅이밀을 포함한 우리 토종 음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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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2768840 2017.05.25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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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14:31

지난 6월 26일 한국 맛의 방주 추진과 생물다양성 운동을 추진하게 될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의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슬로푸드운동에서는 소멸위기에 놓인 토종 종자와 전통음식이 지속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자를 지원하는 생물종(種) 다양성 운동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잊혀져 가는 맛과 음식들을 발굴하고 훌륭한 요리법들을 기록하기 위한 맛의 방주(Ark of Taste), '토종' 생산자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모임과 시장을 연결해주어 전통 생산 방식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프레지디아(Presidia), 슬로푸드운동의 철학에 기초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립된 농민장터인 어스마켓(Earth Market)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위한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슬로푸드생물다양성 위원회는 한국의 음식과 농어업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하여 구성되었습니다. 토종종자 운동가, 향토음식 연구가, 방송인, 슬로푸드 활동가, 생물다양성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원 명단 보기 http://slowfoodkorea.tistory.com/391)


지난 26일에 있었던 첫 모임에서는

생물다양성 운동과 '맛의 방주(Ark of Taste)'의 등재 절차, 기준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맛의방주 후보 품목에 대한 심의가 있었는데요,

지난 번 기사(http://slowfoodkorea.tistory.com/381)를 통해 소개되었던 연산오계, 제주푸른콩, 칡소, 진주 앉은뱅이밀, 적토미 다섯 품목에 대하여 지역성, 역사성, 소멸위기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적토미를 제외한 연산오계, 제주푸른콩, 칡소, 진주 앉은뱅이밀 총 4품목을 1차적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하기로 결정하였고, 추후 서류 작성 및 보완작업을 거쳐 국제본부 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적토미의 경우, 지역과의 연관성, 토종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여 보류되었습니다)


현재 슬로푸드문화원에서는 맛의 방주 품목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접수된 품목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심사를 통하여 등재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p://slowfoodkorea.tistory.com/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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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슬로푸드코리아 2013.07.11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흥 청태전 발효차와 태안 자염이 추천되었습니다.
    -장흥 청태전 http://www.장흥다예원.com/index.html
    -태안 자염 http://saltpeople.com/mall/index.html

2013.07.03 12:31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


안완식

  • 토종연구가
  • 씨드림 대표
  • 한국토종연구회 고문
  • 우리 종자를 수집하고 보존, 보급하는데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집에서도 다양한 토종작물을 키우고 있음
  • 30년전, 일본에서 식물유전자원에 대한 연수를 받으면서부터 토종에 관심을 갖기 시작.
    그 후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 팀장을 맡으며 종자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한 종자은행을 설립하는데에 큰 역할을 함.
  • 1986년에는 전국의 7,000여 농촌지도소 지도요원을 동원하여 한 번에 5100점을 수집하기도 함. 전국을 다니며 종자를 수집하는 활동에도 앞장섰으며, 70대가 된 지금도 종자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 저서: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종자><내 손으로 받는 우리 종자><한국토종자원작물도감> 등
  • 6,000여명의 토종 씨앗 지킴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비영리 민간단체 씨드림을 설립/운영


위원


김병수

  • 슬로푸드 국제본부 이사
  • 슬로푸드문화원 정책위원장
  • 유기농 농부 - 딸기, 유정란 등 생산
  • 팔당올가닉푸드 대표 - 친환경 가공식품 생산
  • 1987년부터 기독교농민회, 한살림, 정농회 등의 활동을 통하여 유기농업, 공동체 운동을 해옴
  • 1991년에는 지역의 유기농가들과 함께 팔당상수원 유기농업 운동본부(현, 팔당생명살림)을 창립
  • 1999년 팔당생협 창립 주도
  • 2004년 친환경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 팔당올가닉푸드를 창립
  • 공동체 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2년 6개월간 21개국 38개의 공동체마을을 탐방하였으며,
    여행기 <사람에게 가는 길>을 출간

김준

  •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 어촌사회를 연구하고, 20년이 넘도록 갯벌과 섬을 다니면서 어민을 만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바다와 인간의 오래도록 지속된 인연을 찾고 있음
  • 어민들로 부터 얻은 지혜를 도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섬과 바다와 갯벌을 소재로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음

  • 저서 : <바다맛 기행>, <섬 문화 답사기>, <김준의 갯벌 이야기>, <다도해 사람들> 등

박성자

  • 슬로푸드문화원의 부이사장
  • 슬로푸드문화원 초대 사무총장겸 상임이사
  • 한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여성농민운동가로서 40여년 동안 조직활동, 교육활동 해옴
  • 중앙부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초대 여성정책담당관으로 농촌여성정책과 농촌복지정책을 담당하여,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 현재 슬로푸드생물다양성 재단 설립을 준비중

박종숙

  • 요리연구가
  • 경기음식연구원장
  • 전통장 아카데미를 운영
  • 궁중음식연구원, 한국의 맛 연구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전통음식과 향토음식을 연구하였고, 널리 알리는 데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 블로그 '박종숙 손맛작업실' 운영
  • 유명 잡지 요리 칼럼과 TV 요리 프로그램, 대학 강의 등 다양한 경로로 전통, 향토 음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
  • 저서 : <반찬, 밑반찬의 기본>, <박종숙의 아침 밥상>, <박종숙의 저녁 밥상>, <전통향토음식 서울, 경기도편> 등 음식 관련 책자를 다수 발간

양경식

  • 제주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원
  • 서식지외보전기관 유치 등 멸종위기 곤충 보전체계 구축 기여
  •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 한라산 멸종위기종 조사 및 동물다양성 분석․연구
  •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 이행여부 조사 확인을 통해 개발사업에 따른 서식생물들의 피해 최소화시키는 데에 공헌

윤성희

  • (사)흙살림 토종연구소((Heuksalim native seed institute) 소장
  • 대학원에서 작물학(Field crop)을 전공하고 유기농업연구가, 토종종자연구가로 20년간 한국의 유기농업 기술연구 및 보급운동을 해오고 있음
  • 20년간 30,000만여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유기농업을 교육
  • 흙살림의 유기농업 인증팀장을 맡아 한국내 유기농업 인증이 정착되도록 일해옴.
  • 2010년에는 미얀마의 유기인증심사원 트레이너로 활동
  • 2011년에는 유기종자를 주제로한 IFOAM pre-conference의 진행을 맡기도 하였다.
  • 저서 : <유기농업자재의 이론과 실제>, <이땅에서 농업을 하는 이유> 등

이욱정

  • 음식, 요리 전문 PD
  • 요리 다큐 <요리 인류>를 준비중.
  •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7부작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를 통하여 세계 각국의 면 요리에 담긴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다룸
  • 요리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으로 런던의 르 코르동 블루 졸업
  • 전문 요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쿠킹 스튜디오 오픈
  • 저서 : <쿡쿡> - 요리학교와 영국의 요리프로그램, 스타 셰프들, 한식의 문제 등에 대해 다룸

이석영

  •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자원관리팀 팀장
  • 1993년 8월 농촌진흥청에 입사
  •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유전자원 수집, 증식, 특성평가, 보존 및 국제협력업무를 수행해옴
  • 2003년~2005년 국제식물유전자원연구소(현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 상주연구원으로 근무
  • 국내 유전자원 안전보존 및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 운영,
  • 개발도상국의 유전자원관리 전문가를 길러내는 국제훈련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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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11:51

 2013년 6월 3일 슬로푸드문화원 이사회에서 아래와 같이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의 운영규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생물다양성재단에서 수행하는 맛의방주, 프레지디아 등의 추진을 포함한 농어업 생물다양성 운동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 운영 규정


제 1조(총칙)

(사)슬로푸드문화원 산하에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를 설치한다.


제 2조(목적)

슬로푸드생물다양성(이하 “생물다양성”이라 한다)위원회는 생물다양성 실태파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교육 ․ 홍보 ․ 체험 ․ 연구 ․ 현지보존(이하“보존”이라 한다) 및 감시체계 등의 사업추진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생존유지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 3조(임무)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나라 농어업생물종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

2. 생물다양성보존 및 지속적 이용방안을 위한 연구

3. 생물종다양성에 관한 연구회, 이벤트,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의 기획 및 제안, 실시

4. 소멸위기에 직면한 생물종 목록 작성 및 심의

5. 슬로푸드운동과 연계한 생물다양성 보존 및 이용에 관한 사업

- 맛의 방주, 프레지디아 후보의 모집, 선정 및 등재

- 기존 맛의 방주, 프레지디아의 지속적인 점검, 보완 및 지원 방안 제안

- 슬로푸드 국제본부와의 맛의 방주, 프레지디아을 비롯한 생물종다양성에 대한 협력

6. 맛의 방주, 프레지디아 비롯한 생물 다양성에 관한 사항의 자문

7. (가칭)슬로푸드생물종다양성재단 설립의 지원

8. 기타 본 위원회의 목적에 부합되는 사업


제4조(위원장 및 위원)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 위원과 위원장, 부위원장은 회원 중에서 선출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얻으며 위원장은 (사)슬로푸드문화원의 생물다양성 담당 이사가 된다. 단, 위원장이 부재시에는 부위원장이 역할을 대행한다.


제5조(임기)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연임 할 수 있다.


제6조(사무국)

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는 별도의 사무국을 두는 것으로 하되, 당분간 (사)슬로푸드문화원에서 대행한다. 사무국은 위원회의 연락 및 조정 등 운영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한다.


제7조(규정의 개정)

본 규정의 개정은 (사)슬로푸드문화원 이사회에서 출석 인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통하여 실시하며, 개정된 사항은 총회에 보고한다.


부칙

 이 규정은 2013년 6월 3일부터 실시한다.


 130603_슬로푸드생물다양성위원회 운영규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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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4 09:51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500> 사라져가는 전통 먹거리

[중앙일보] 입력 2013.06.13 00:42 / 수정 2013.06.13 11:49

연산오계·칡소·앉은뱅이밀 … 올 가을 '맛의 방주'에 오를까

이지영 기자

세상이 빠르게, 편리하게 바뀌면서 잃어버린 맛들이 있습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1997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소멸 위기에 놓인 전통 먹거리들을 찾아 ‘맛의 방주(Ark of Taste)’ 목록을 만들어 보존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 중 그 방주에 오를 만한 후보 다섯 종을 소개합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한국위원회 격인 사단법인 슬로푸드 문화원에서 선정한 식품들입니다.

이지영 기자 




1 연산오계  피부·뼈·발톱이 모두 검은 닭이다. 깃털은 청자색이 감도는 흑색이며 중국·일본 오골계와 달리 정강이와 발가락 사이에 잔털이 없다. 발가락은 4개. 볏은 왕관 모양이고, 눈은 눈자위와 눈동자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온통 까맣다. 연산오계는 야생성이 강해 몹시 사납다. 곡물 사료보다 벌레나 풀·모래 등을 더 즐긴다.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리놀렌산을 쇠고기의 7∼8배, 돼지고기의 3배인 22.6%가량 함유하고 있다.

 연산오계는 일찍이 식재료라기보다는 보신용·약용으로 쓰였다. 연산오계 수탉은 산모의 대하증이나 자궁출혈을 치료하는 데도 쓰였고, 암탉은 마비증세나 신경통·타박상·골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록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려 문인 이달충의 문집 『제정집』에는 신돈이 나이 들어 오계(烏鷄)와 백마(白馬)를 먹고 정력을 보충했다고 나온다.

 또 조선 19대 임금 숙종이 중병을 앓던 중 연산오계를 먹고 건강을 회복한 후부터 충청지방의 특산품으로 해마다 궁중에 진상됐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동의보감』에도 ‘뼈와 털이 모두 검은 연산오계가 가장 좋다. 눈이 검은 새는 뼈도 반드시 검으니 이것이 진짜 연산오계’ ‘연산오계가 중풍에 특별한 효과를 보인다’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

 연산오계는 특유의 야생성 때문에 사육이 쉽지 않다. 일반 닭처럼 좁은 곳에서 사육하면 다툼이 일어나 죽기 일쑤인 데다,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 또 지역에 대한 배타성이 강해 계룡산 사방 30리를 벗어나면 연산오계의 특성이 사라진다고 한다. 연산오계는 현재 충남 논산시 연산면 지산농원에서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1980년 천연기념물 265호로 지정돼 식용으로 사용하는 개체 수는 엄격하게 관리된다.

2 제주 푸른콩  제주도 푸른콩은 ‘푸린독새기콩(푸른달걀콩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으로 불리며 제주 지역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콩이다. 제주 푸른콩은 완전히 여물어도 살짝 연둣빛이 돈다. 예부터 제주도에선 흰 콩이나 노란 콩도 재배했지만 푸른콩을 특별히 ‘장콩’이라고 불렀다. 장(醬) 원료로 푸른콩이 가장 적합했다는 증거다. 다른 콩에 비해 푸른콩은 삶았을 때 단맛이 높고 차진 편이다. 쌀로 친다면 찹쌀에 비견된다. 이런 맛 특성에 따라 된장용·콩국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또 잎도 은은한 단맛이 돌아 쌈용·절임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콩잎을 따서 별다른 양념 없이 간장만 부어 절여도 담백하고 향기로운 콩잎 장아찌가 된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푸른콩의 재배 면적은 점점 줄고 있다. 수확하기까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푸른콩은 밑동이 다른 품종에 비해 유달리 굵고 키가 크다. 그래서 기계로 수확하기 어려워 일일이 손으로 베어내야 한다. 또 푸른콩은 늘 살펴보다가 영글자마자 수확해야 한다. 영글면 바로 콩깍지가 터져버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확하는 도중에도 터지는 경우가 많아 “베는 거 반, 줍는 거 반”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푸른콩은 수확시기가 늦어 태풍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수확 후 동절기 작물 재배에도 불리하다. 그래서 농부들이 자기 식구 장 담그는 용으로 조금씩만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3 칡소  칡소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한우 품종이다. 동요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에 등장하는 ‘얼룩소’가 바로 칡소다. 한국 전통 한우 품종은 누렁이(황우)와 칡소, 제주 검정소(제주흑우), 그리고 검정소(흑우) 등 네 가지다. 이 가운데 황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쉽게 보기 힘든 품종이 됐다. 일제강점기 ‘일본 소는 검정소, 한국 소는 누렁소’라는 일제의 축산 정책 때문에 누렁이를 제외한 나머지 품종은 대부분 도축됐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에도 칡소는 누렁이를 위주로 한 한우개량사업에 떠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칡소의 호랑이 무늬는 잡종이 아니냐는 빌미를 제공하게 됐고, 칡소는 팔기도 힘든 잡소로 전락했다. 이런 칡소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1990년대 후반 본격화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부와 학계가 함께 벌인 활발한 복원사업으로 칡소 사육 마릿수가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에 자라고 있는 칡소는 1000마리 안팎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400여 마리가 울릉도에 있다. 울릉도 이외에선 충북과 경북 지역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다. 울릉도에서 칡소 사육이 활발하게 시작된 건 2006년부터다. 울릉도 전통 산업인 오징어잡이가 예전만큼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다. 울릉군은 학계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칡소 복원과 사육에 들어갔다. 바다 한가운데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우라면 먹을거리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가 중심이 돼 종우(種牛)를 들여와 번식시키는 한편, 축산 농가에도 송아지를 분양해 ‘고기 소’로 키워나가고 있다.

4 앉은뱅이밀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밀이다. 키가 50∼80㎝로 작아 ‘앉은뱅이밀’이라고 한다. ‘땅밀’ ‘난장이밀’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1905년 일본으로 건너가 ‘농림10호’로 육종됐다. 그러다 45년 노먼 블로그 박사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소노라64호’로 육종돼 60년대 전 세계의 1세대 녹색혁명을 이끌었다. 서양밀은 키가 커서 바람의 영향과 병충해에 약해 수확량이 적었다. 키 작고 야무진 밀, 앉은뱅이밀의 개량종인 ‘소노라64호’는 밀 수확량을 60%까지 증가시켰다. 노먼 박사는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한 공을 인정받아 70년 농학자로서 세계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우리 토종밀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미국 밀의 90%는 우리 앉은뱅이밀 유전자를 갖고 있다.

 앉은뱅이밀은 우리 기후에 가장 적합하다. 생육 기간이 짧아 이모작하기 좋고, 수확량 감소가 거의 없다. 최근 파종기와 봄철 강우량이 많아지는 기후 조건에서도 끄떡없이 이겨낸다. 병충해에도 강하다. 또 글루테인이 적은 대신 당도가 높아 맛이 아주 구수하다. 전이나 칼국수·수제비 등 우리 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밀이다.

 앉은뱅이밀의 위기는 1984년 정부가 밀수매를 중단하면서 왔다. 당시 수입밀이 들어오면서 앉은뱅이밀을 가는 방앗간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앉은뱅이밀은 차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맷돌식 제분기를 써야 하지만, 대형 제분공장들은 모두 수입밀에 맞는 제분기를 가동했다. 이때 앉은뱅이밀 지킴이로 나선 곳이 경남 진주 금곡정미소다. 끝까지 맷돌식 제분기를 고집했고, 30여 년 전부터는 채종포(종자를 채취할 목적으로 설치한 밭)도 운영한다. 중간에 삐죽 솟아 나오는 돌연변이는 일일이 손으로 잘라내고 중간 교잡을 막기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5 적토미  붉은 쌀, 적토미는 해방 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역에서 재배됐던 우리나라 토종 야생벼다. 그러나 수확량이 일반벼의 25%에 불과하고 갈대처럼 키가 커 재배하기 힘들었다. 홀대를 받던 적토미는 수확량 많은 벼 품종이 계속 보급되면서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적토미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0년대에 이르러서다. 2000년 전남 장흥 운주마을 농민들이 일본 자연농법연구회와의 교류를 위해 규슈를 방문했을 때였다. 논 한구석에서 자라고 있는 붉은 잎의 키 큰 벼가 눈에 띄었다. “저 벼가 뭐냐”고 묻자 일본 농부들은 “일제시대 때 한국 농업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에서 가져온 벼”라고 했다. 바로 적토미였다. 일본 농부들은 적토미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적토미에 염증이나 노화를 막아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우리 야생벼, 적토미를 들여와 장흥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게 2003년. 하지만 경작은 쉽지 않았다. 동네 논에 적토미를 심었지만 키가 150∼175㎝나 자랐다. 약한 바람에도 쓰러졌다. 또 해충도 득달같이 달라붙었다. 처음 본 품종이어서 호기심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재배 농가들 사이에 갈등도 많았다. ‘농약·화학비료를 쓰지 말자’는 약속이 번번이 깨졌다. 제대로 적토미 키우는 법을 찾아내기까지 5년여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제 적토미는 항균·항산화 능력을 갖춘 기능성 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충남·경남 등 다른 지역까지 재배 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맛의 방주’란

소멸 위기 먹거리 보존사업
76개국 1162개 식품 올라


‘맛의 방주’는 이탈리아 브라에 본부를 두고 150여 개국 회원 10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프로젝트다. 잊혀져 가는 전통 먹거리의 맛을 재발견하고 지키기 위해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97년 이탈리아에서 ‘맛의 방주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총 76개국의 1162개 식품을 ‘맛의 방주’ 목록에 올렸다. 일본 음식도 고등어로 만든 발효초밥 등 27종이 목록에 포함돼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 식품 중 ‘맛의 방주’에 오른 품목은 없다.

 ‘맛의 방주’ 선정 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돼 있어야 한다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어야 한다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된 것이야 한다 등이다. 선정 절차는 각 국가위원회에서 심사, 후보를 정해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 산하 생물종다양성재단에서 최종 승인한다. 우리나라에서 슬로푸드 국가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슬로푸드문화원은 올해 안에 우리 먹거리 다섯 종 이상을 ‘맛의 방주’ 신규 목록에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후보 선정 작업 중이다. 7월 말까지 전국 지자체와 유관단체 등을 통해 추가 후보 신청을 받은 뒤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 식품들을 9월 중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보내 승인받을 계획이다. ‘맛의 방주’에 최종 선정된 식품들은 10월 1∼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에서 특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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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3:50
슬로푸드 생물다양성재단에 있는
슬로푸드의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대한 소개자료의 번역본입니다.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운동은 지구의 생존을 위함입니다.
모두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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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원일 2013.06.13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전주에 간담회 가서 전주전통음식에 대해 잘 아는 할머니께서 '황포묵'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원래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황포묵은 황녹두로 만든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지금은 황녹두가 사라져서 그냥 녹두로 청포묵을 쒀서 여기에 치자물을 들여서 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주비빔밥을 제대로 만들려면 황녹두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황녹두를 구해서 전주에서 심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슬라이드를 보니 많이 공감이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2. 성지연 2013.06.2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황녹두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