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1 09:53

[2014.09.23-26] 전통과 현재의 조화, ‘슬로푸드 체험’ -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일 시 : 2014923 ~ 26, 오전 10~ 오후 5

장 소 : 서울시청 앞 광장

 

 

2014923,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3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26일까지 총 4일간 열리는 3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이야기와 물품들이 가득하였습니다. 다양한 전시·체험부스들 중 ()슬로푸드문화원은 도시농부 생활관에서 슬로푸드 체험을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가을에 수확한 농산물을 저장하여 겨우내 끼니를 해결해 왔습니다. 그 저장식품을 함께 만들어 보며 생명을 잇는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체험을 기획하였는데, 크게 슬로푸드 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두 가지 체험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푸라기로 엮기 체험(시래기와 무말랭이 엮기)과 무 피클 담기 체험입니다.

 

 

 

[ 시래기 엮기와 무말랭이 엮기를 지도해주신 이경자 슬로푸드매니저 ]

 

 

 시래기 엮기무말랭이 엮기이경자 슬로푸드매니저의 지도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건강하게 자란 유기농 무와 무청 그리고 깨끗한 지푸라기를 이용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처마 아래 걸려있던 시래기의 모습을 떠올리는 어르신 분들, 평소 시래기를 말려서 먹고 싶어도 엮는 방법을 몰랐던 사람들과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에 다가온 아이들까지 즐겁게 체험을 이어갔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쉽게 될 것 같았던 지푸라기를 이용해 틀을 잡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이리저리 돌려도 보고, 다시 알려달라 요청도 하며 집중해서 강의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의 모습에 강사님까지 덩달아 즐겁게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쉽게 농산물을 사 먹는 현대인들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식품의 폭이 매우 좁습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경우처럼 직접 새끼줄을 꼬아가며 능동적으로 식품을 만들어 자신이 먹을 것을 스스로 장만하는 행위가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고, 새끼줄 꼬기와 같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자리가 함께 만들어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 시래기 엮기 체험 ]

 

 

 

[ 무 엮기 체험 ]

 

 

 슬로푸드 체험엮기 체험무 피클 만들기체험이 크게 두 프로그램으로 오전/오후로 나뉘어 운영되었습니다. ‘엮기 체험은 오전에 이루어졌으며, 오후에는 무 피클 만들기체험이 이어졌습니다.

 

 

 

[ 무 피클 만들기를 지도해주신 이혜연 강사님 ]

 

 

이번 체험은 아침 일찍부터 고운 손으로 정성껏 재료를 다듬고, 유리병을 소독하신 이혜연 강사님의 설명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를 통에 담고, 색색 가지 고운 채소들을 채워나가는 모습과 적양배추를 넣으면 곱게 배어들 색을 상상하며 미소 짓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기존 장아찌라는 전통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쉽게 저장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피클이란 주제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갔다는 참가자들의 호평이 있었습니다.

 

 

 

 [ 무 피클 만들기 체험 ]

 

 

 4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도시농업박람회에서 진행된 슬로푸드체험은 매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전 연령대에 걸쳐 추억을 선물하기도 하고, 세대간의 대화와 교류를 이끌기도 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저희 역시 지푸라기를 엮는 것을 배우며, 그 옛날 고생하셨을 분들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선물로 줄 거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무 피클을 들고 돌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행복을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강사님들과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슬로푸드체험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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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10:27

지난 12 7일(토) 남양주 심석초등학교 학생 20명과 아빠들이 슬로푸드문화원 체험관에 요리 나들이를 왔다.

 

아빠와 요리를 만든다는 색다른 경험에 들뜬 아이들과 아빠들이 겨울바람을 뚫고 체험관에 속속 도착했다. 실습에 앞서 간단히 슬로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되었다. 아빠들은 초반엔 어색해하며 아이가 칼을 잡는 것부터 끓는 물 앞에 있는 것까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비록 익숙하지 않아 중간중간 어색한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이내 뚝딱뚝딱 파스타가 만들어졌다. 직접 만든 요리가 신기한지 활짝 미소짓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이 정겨워보였다. 참가한 부모와 아이들 모두 이제껏 잘 가져보지 못했던 색다른 시간에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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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3 16:29

 

2013년 청소년 슬로푸드 현장체험학습 두번째 팀은 경은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경은학교는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로서 이번 체험에는 14명의 학생과 5명의 교사가 참가하였습니다.

 

행사명 : 2013 슬로푸드 현장체험학습

기간 : 2013.5.20(월) ~ 5.22(수) [2박3일]

주제 : 한국, 전통 음식의 숨결을 찾아서

주최 : 남양주시

주관 : (사)슬로푸드문화원

 

첫째날 : 유기농테마파크 - 초록향기(청소년 놀이지도)

둘째날 : 오이양파초절임(구암모꼬지터) - 두부 만들기(송촌친환경농장) - 초록향기(청소년 놀이지도)

셋째날 : 자연전통생태놀이(질울고래실마을) - 미각체험(슬로푸드문화원)

 

 

 구암모꼬지터 조리실습실

 

 오이양파초절임 만들기 시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조심스럽게 칼을 다뤄서 안전했답니다.

 

 구암모꼬지터의 맛있는 점심식사

 

 송촌주말농장 입구에 걸린 현수막

 

 물놀이

 

두부 만들기 실습

 

소를 만져요. 소 먹이를 주어요. 소는 고기 이전에 생명이에요.

 

두부에서 피어난 들꽃들. 자연을 품은 두부. 꽃보다 두부....

 

 서덕현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버들피리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 버들피리를 입에 물고 합주 시이작~

 

 청소년 놀이지도를 맡은 김성철 힐링교육원장

 

추첨에 당첨된 친구들의 즐거운 저녁놀이시간

 

음식교육, 미각교육을 이용한 장애 청소년 교육에 대해 여러가지 긍정적인 면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겠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계신 경은학교 선생님들에게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밝게 지도를 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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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7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장홍석 2013.09.08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들아 방가워

2013.04.01 17:30

 

 

   남양주의 좋은 식생활 습관과 먹거리를 위한 (준)식생활교육 남양주 네트워크 창립을 위해 남양주의 각 단체 대표, 농부님들이 한 달에 1번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번 준비 위원회는 좀 더 서로를 알기 위해 모임을 탐방 체험 준비하여 3월 20일 경기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에 자리 잡고 있는 뜰안의 된장(제 13기 매니저 과정을 수강 중이신 이순규님 운영)의 쩜장을 만드는 체험을 계획하여 슬로푸드 문화원에서도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40정도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제 머리 속에는 된장, 고추장은 들어봤어도 짬장은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인지라 물음표만 한 가득인 채 뜰안의 된장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술술 불오는 짜장 비슷한 향기가 코를 찡긋하게 만들고, 뼈를 녹일 듯 한 차가운 공기와 바람은 깨끗하게 정결 되어 있는 항아리와 햇볕이 다소곳이 서로 안아주는 경관에 추움도 금세 잊어버리고 감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요번 농가 탐방 모집은 제한을 두지 않고 오픈 형태로 모집하여 남양주시 네트워크 모임에 제 13기 매니저 과정을 수강 중이신 수강생들과 아이들이 많이 참석하여 쩜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만든 한 다라 속에 꾹꾹 눌러진 쩜장을 보니 웬, 보리가 된장과 버무려진 채 송송 박혀 있는 것을 보고 특이하여 물어보았습니다.

 

 

 

 

뜰안의 된장 쩜장의 특징은 보리와 간장을 우려내지 않는 메주로 담그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된장은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어 메주를 띄워 담근 후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여 항아리 속에 넣어 숙성하는 방법이지만, 쩜장은 일반된장처럼 메주 띄우는 과정 대신 메주를 파쇄하여 뜰 안의 된장만의 비법으로 특별 숙성 후 항아리에 넣어 더 깊은 맛을 위해 항아리 속에 숙성시킨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쩜장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별도의 숙성과정을 거쳐 한층 더 깊은 감칠맛을 내며, 천일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염도를 낮춤으로써 차별화되고 맛있는 쩜장이 만들어집니다.

쩜장을 만들기 전에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은 우선, 항아리를 깨끗이 씻어 말려주고, 메주 6덩이와 물 7.5kg, 천일염 2.5kg, 보리쌀 2kg, 고추씨가루 500g 준비 하여, 파쇄한 메주 6덩이와 물 7.5kg 용량을 넣어 잘 섞고, 15-18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여 3일 동안 1차 발효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쩜장 담는 날 푹 퍼지게 보리밥을 해서 완전히 식힌 후 1차 발효한 메주와 보리밥을 분량의 천일염과 고추씨 가루를 섞어 잘 배합 후 말린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어 항아리 뚜껑을 닫고, 약 두 달 후 정도에 쩜장의 윗부분이 꾸덕꾸덕 마르기 시작할 때부터 날씨 좋은날만 아침에 뚜껑을 열어 해지기전에 덮는 작업을 1년 이상 작업을 하면 숙성된 맛있는 쩜장이 된다고 합니다.

 

이 뜰이라는 것은 예로부터 텃밭이자 마당이요, 놀이터라고 하는데, 뜰 안에 된장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통의 마을 어른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전하고, 아이들에게는 전통의 맛을 까다롭지 않게 전하여 문화적 감수성을 나누려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콩은 100% 국내산이며, 모든 재료는 국내산 재료만으로 엄선하여 전통방식으로 제조하는 것이 철칙이며, 화학 첨가제, 발색제, 합성보존료,MSG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방법과 가마솥 사용으로 전통방식인 황토방에서 발효 및 숙성을 통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잡균, 잡내 제거 소나무 선반에 건조하여 천연적 수렴, 방부 효과로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뜰 안에 된장의 맛은 있는 그대로의 맛을 내고 있습니다.

 체험이 마무리가 되고, 뜰안에 된장의 항아리와 가마솥 있는 곳으로 둘러보았습니다.

한 가마솥에 7말이 들어가며, 하루 정도 메주콩을 불려 센 불 1시간, 중불에 1시간, 약한 불에 2시간 총 4시간 해줘야 메주가 잘 뜨는데, 이때에 콩을 잘 삶아 줘야 균이 잘 살아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마솥의 구경이 끝난 후 장이 잘 숨 쉬고 있는 항아리로 옮겨갔습니다. 정결하게 나열 된 항아리 주변에 새끼줄과 그 사이에 꽂혀 있는 숯, 마른 빨간 고추가 항아리 속에 그대로 들어 있어 천연 그대로의 맛을 연상케 해주었습니다. 추움을 이긴 채 나란히 나열된 항아리마다 장 담근 날짜가 적혀 있으며, 그 적혀 있는 항아리 속에 뜰안의 재래 된장, 쩜장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그곳에서 다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체험과 뜰 안의 농장을 둘러본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 중 도착할 당시에 코를 찌르던 향긋한 짜장 냄새의 정체가 바로 쩜장이였습니다. 이날 저녁 식사 메뉴는 뜰안의 된장 쩜장을 비벼 먹는 보리 비빔밥과 된장찌개, 오리훈제샐러드였습니다. 아이들은 둘러 앉아 엄마들의 빠른 손놀림을 보채가며, 다 비벼진 쩜장 보리 비빔밥을 맛있게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어가는 모습이 신기하였으며, 아이들의 먹음직스럽게 입을 쫙 벌려 먹는 모습에 엄마들의 입과 눈에 웃음 한가득 남겨 주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농가 탐험의 하루는 지나가고 뜰안의 된장에서 준비 해주신 청국장, 쩜장, 간장의 세트 선물을 들고, 다음 농가 탐방 기대하며 첫 회의 농가 탐방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다음 농가 탐방을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일시 : 2013. 4월 25일 (목) 4시 개별 도착

주소 :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451-1

체험비 : 20,000원 (초등 이상 1인 기준 체험비, 초등 이하 무료 참여)

체험 농장 : 꿈담, 꿈을 담은 우리 음식 배움터

연락처 : 010-9337-9900 이태남

체험 내용 : 궁중만두, 오이 소박이 만들기 및 시식

소요시간 : 2시 30분 -3시간

체험 접수 및 문의 전화 : 슬로푸드 문화원 담당자 남윤미 교육팀장 010-353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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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17:49

1월 7일 새벽 6시! 혹한의 추위를 뚫고 대구신당중학교 학생들이 슬로푸드 문화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움직인 탓에 오전에는 피곤한 기색도 보였지만,

 

점차 눈이 또랑또랑해지더니 첨가물을 활용해 음료수를 만드는 식품첨가물 강의에선 언제 피곤했냐는 듯 활기가 넘쳤습니다.

첨가물의 가공할 위력(?)을 맛본 후 직접 재료를 손질해 음식을 만들며 맛있게 요리체험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체험 후 대구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슬로푸드체험을 다녀간 학생에게 선생님이 바나나우유를 간식으로 줬더니

"선생님...슬로푸드체험캠프 다녀 왔는데 바나나우유 주시면 어떡해요... 흰 우유로 주셨으면 좋았는데..."라며 슬로푸드체험을 다녀간 뒤로 고기도 줄이고 간식먹을 때 원재료 확인도 하는 등 되도록이면 나쁜 첨가물이 들어있는 음식은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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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1 12:52

제11기 대학생 농식품탐방
"생명의 밥상 우리밀, 널리널리 퍼져라"

세계 곡물시장 파동으로 우리 먹을거리와 우리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제2의 국민주식, 안전한 먹을거리, 식량주권, 생태ㆍ환경보전 등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우리밀은 이미 단순한 먹을거리 그 이상입니다. 그렇지만 2.2%라는 자급 현실이 말해 주듯 우리밀은 아직까지 우리 삶과 생각 속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밀 생산과 농업에 관심있는 젊은이, 우리밀 가공과 유통에 관심있는 젊은이, 우리밀 외식산업과 요리에 관심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우리밀의 현실을 살펴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우리밀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제11기 대학생 농식품탐방 "우리밀 여행"을 통해서 우리밀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만나고 싶습니다.

o 행사명 : 제11기 대학생 농․식품 탐방
o 기 간 : 2012년 12월 20일(목) ~ 23일(일), 3박4일
o 주 제 : “생명의 밥상 우리밀, 널리널리 퍼져라”
o 참가자 : 농․식품 분야의 리더를 꿈꾸는 대학생 25명, 고등학생 5명
o 참가비 : 30,000원 ※ 농협 1193-01-001171 (사)김상진기념사업회
o 주 최 : (사)김상진기념사업회
o 주 관 : (사)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
o 후 원 : 농림수산식품부
※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원하는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지원사업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사)슬로푸드문화원

참가신청
o 참가 절차 : 지원서 제출→ 서류심사 → 합격자 발표 → 참가비 입금 → 미션수행
o 지원서 제출 :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후 12월 5일 18:00까지 이메일로 제출 

11기 모집요강.hwp 

지원서_양식.hwp


o 합격자 발표 : 12월 6일 18:00, 미션 수행 방법 안내와 함께 개별통지
o 참가비 입금 : 12월 8일 18:00, 참가비 미입금자는 자동 탈락
o 미션 수행 : 12월 10일 18:00까지, 주변 우리밀 시설(매장) 취재, 정해진 사이트에 포스팅.
o 발대식 : 12월 20일 낮 12:30~13:30, 서울역 KTX역사 회의실
o 연락처 : atree12fly@hanmail.net, 010-4245-8421,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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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4 14:37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맛과 전통음식을 찾아 열심히 활동중인 청소년 슬로푸드 탐방단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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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20:25

‘음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

 

엄창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4)

 

슬로푸드문화원. 이번 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여기 도착한 것은 조금 늦은 저녁이었다. 문화원이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조금 빨리 해가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빠른 일정 진행을 위해서 우리는 문화원을 조금 둘러본 후에 바로 강의를 듣고 이곳에서의 일정인 슬로푸드 만들기를 시작했다.

 

강의는 먼저 최민구 요리사님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진정한 슬로푸드를 추구하는 Chez Panisse의 이야기는 조금 신기했다. 재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점, 요리사도 손님이 먹는 것과 같은 음식을 먹는 점, 강의 내내 느껴지는 그곳의 분위기 등에서 나는 Chez Panisse를 비현실적이라 느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마도 내가 한국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음식점이 가진 이미지는 Chez Panisse와 매우 다르다. 단순히 세련됨, 깔끔함 등에서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뢰의 문제다. 우리가 한국의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 보통 어떤 생각을 하는가. 나의 경우, 그다지 신뢰하고 먹지는 않는다. ‘화학조미료를 넣었겠지’, ‘싼 재료 썼겠지’와 같은 생각을 자주 한다. 내가 먹는 음식이지만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몇몇 특별한 음식점은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나는 한국의 음식점에 대해서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러한 나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내 몸으로 바로 들어가는 음식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식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한국의 음식점이 보여주는 현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체념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다. 물론 조금 찝찝해하면서 말이다.

 

반면, Chez panisse는 달랐다. 그들의 음식 철학을 가지고 그 철학을 음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인간과 자연을 따로 생각하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니라 자연 속의 인간을 생각하며, 인간만을 보는 것이 아닌 자연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는 철학을 음식에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도 이러한 음식점이 많아져서 직접 만들어 먹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다음 강의는 이 날의 체험에서 만들 음식을 위한 강의였다. 오이와 참외를 재료로 한 소박이와 감자를 이용한 음식이었다. 후자의 경우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진 않으나 감자떡과 비슷한 맛이었다. 강의를 간단히 듣고 바로 음식 만들기에 들어갔다. 슬로푸드 만들기라는 이름 그대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손이 많이 갔다. 감자를 강판에 갈고, 물기를 짜내고, 전분을 걸러서 다시 감자에 섞는 과정이나 오이와 참외를 먹기 좋게 써는 과정 등은 평소에 내가 음식을 먹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간편하게 패스트푸드를 먹거나,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사다 먹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 느낌은 바로 내가 음식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혼자 자취 생활을 하다보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귀찮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그래서 주로 음식점에서 먹거나, 분식집이나 마트에서 김밥을 주로 사먹곤 했다. 그래도 나름 양심이 있어서 빵이나 과자는 잘 먹지 않았다. 하지만 슬로푸드를 만들면서 원래 음식이란 이렇게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실 음식에는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특히나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저장할 수 없었고, 그래서 자주 음식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처럼 재료와 조미료를 손쉽게 구할 수 없던 시절에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직접 만들어야 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장류다. 한국의 음식에서 장은 모든 음식의 바탕이며, 따라서 장은 한 가족의 중대사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식재료였다.

 

이는 우리 신화에서 ‘철융신’이라는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 철융신은 장독대를 지키는 신으로, 이러한 신에 대한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장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음식에는 원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점점 지워가고 있다. 이는 자본주의적 문화의 확산, 저장 기술의 발달, 화학 기술 발달로 인한 조미료의 대량 생산 등의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탐욕이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과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음식을 먹고자하는 욕망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근본이라 볼 수 있다. 이 근본적 욕망이 자본주의라는 도구를 만나면서 현대 사회의 음식 문화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 문화의 핵심적 아이콘으로 패스트푸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날 슬로푸드문화원에서 경험한 슬로푸드 만들기는 그동안 잊고 있던 자연스러움을 다시 기억나게 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경험이었다. 짧은 강의와 슬로푸드 만들기, 그리고 식사. 이것이 이날 그곳에서 했던 행동의 전부다. 하지만 단순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내게 몇 가지 고민을 던져주었다. ‘음식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인가.’ 대략적인 답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답은 아직 모른다. 아마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번 슬로푸드문화원의 경험은 내게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으며, 고민을 시작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Posted by 슬로푸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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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7 10:49

배려의 덕을 일깨워주신 김종덕 교수님, 그리고 나의 할머니

 

 

경상대학교 농학과 11학번 백지혜

 

 

  할머니의 음식은 향수[(鄕愁) :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이다. 우리 할머니는 항상 식혜를 직접 만드셨다. 나는 흔히 시중에서 파는 식혜보다 더 갈색빛이 나는 할머니의 식혜에 거부감이 들어서 먹지 않았고, 먹기 싫다고 짜증마저 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 향수만큼 나의 고향에는 할머니가 담겨있고 그분의 식혜가 남아있다. 

 

6개월 전, 제9회 대학생 농식품 탐방에 참여했을 때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김종덕 교수님의 특강이 있었다. 하지만 난 그 날 뒤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교수님의 강의를 듣지 못했다. 강의가 끝나고 그 수업을 들었던 분들이 하는 질문과 교수님의 대답이 흥미로웠고 그 높은 수준에 위화감마저 들었다. 나는 생각했다, 앞으로 김종덕 교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마침 제10회 대학생 농식품 탐방 때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그 내용을 꼭 이렇게 보고서로 작성하고 싶었다. 강의가 끝나고 버스에서 인솔 선생님이 김종덕 교수님께서 슬로푸드운동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고,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셨는지 말씀해 주셨다. 난 그 분의 진취적인 면모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지역요리의 맛과 향을 다시 발견하고, 품위를 낮추는 패스트푸드를 추방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빠른 생활이 우리의 존재방식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환경과 경관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유일하면서도 진정한, 진취적인 해답은 슬로푸드이다.

-슬로푸드 선언문

 

교수님은 현대로 넘어오기까지의 농업과 식품의 상황을 말씀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우리의 탐방 모토이기도 한 슬로푸드를 꼽으셨다. 슬로푸드 운동은 저임금과 비노조와 같은 미국의 저급한 노동문화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음식점인 맥도날드가 로마 지점을 열면서 그것을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할 때쯤 이미 우리가 사용 가능한 지구의 생태 범위를 넘어섰고, 지금은 지구의 수가 여러 개여도 모자랄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그것을 우리 모두가 슬로푸드를 합의하고 실천하여 지구의 수가 하나일 때의 생태 범위 안으로 되돌려놔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속도의 바이러스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 때 슬로푸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인 것이다.  

 

배려. 만드는 사람이 먹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 농사짓는 이가 땅을 배려하는 것, 가축을 사육하는 이가 소와 닭을 배려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음식이다.

 

농사는 어느 지역에서든 생산 가능한 자동차 공장과는 다르다. 적합한 환경이 필요하고 지극히 지역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글로벌 푸드는 음식이 아니다. 현대 농업과 식품의 키워드는 바로 효율성이다.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데, 글로벌 푸드가 배려보다는 효율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전부 똑같은 농산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푸드를 음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배려의 문제라면, 다른 지역끼리 서로 없는 것을 채워주는 배려심 깊은 글로벌 푸드는 슬로푸드의 개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가 잠깐 든 생각이다.  

 

교수님은 ‘잊어버린 할머니의 음식’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할머니의 음식을 잊어버리고 그 음식을 일부러 찾아다닌다는 것까지 내포하고 있는 뜻이고, 그 자체로 우리들은 불행한 세대라고 말씀하셨다.

 

난 할머니의 음식을 잊어버렸고, 또 잃어버렸다. 하동, 장흥, 양평 등 여러 곳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탐방을 하면서 즐거웠지만, 그 틈틈이 나의 할머니가 많이 생각났다. 손주들에게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서 음식에 정성을 다하셨을 그녀는 이미 슬로푸드를 실천하고 계셨던 것이다. 난 그 할머니의 사랑을 너무도 섣불리 거절했다. 이제야 천천히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지만 이미 늦었다.

 

이 탐방이 그래서 좋은 것 같다. 잊어버린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고, 잃어버린 기억을 채워준다. 슬로푸드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되는 여행이었다. 할머니의 새까맣던 식혜가 먹고 싶어지는 밤이다.

 

Posted by 슬로푸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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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6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