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6. 11:04





한국의 첫 슬로푸드 맛지킴이두레(프레지디아, Presidia)가 탄생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와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은 22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SlowFood Korea) 출범식(서울 중구 정동 성프란체스코성당 오전 10~오후4, 인증서수여식 오후2)에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논산, 제주도, 울릉도, 장흥 등에 걸쳐 진행한 슬로푸드 맛지킴이두레 심사 결과, 울릉산채(섬말나리,삼나물, 두메부추, 고비)맛두레, 연산오계맛두레, 제주푸른콩장맛두레, 장흥돈차맛두레 등 4가지 맛두레가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생명다양성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레지디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슬로푸드 맛두레 사업은 생명다양성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토종 종자와 음식의 목록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된 품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고유의 음식자원을 지켜 나가는 공동체를 지원한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와 생명다양성 재단은 현재 15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1,500가지 맛의 방주 품목을 등재했다그리고 400개의 맛지킴이두레를 지원하고 있다.

 

맛의 방주는 온 인류가 지켜야 할 토종 음식와 종자 품목을 담은 목록인데 비해 맛두레는 슬로푸드 국제본부와 해당 국가위원회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레나 밀라노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프레지디아 인증을 받은 품목 공동체는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이 제공하는 공동의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슬로푸드 국제본부와 생명다양성재단 지구촌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전세계 언론에 한국의 맛지킴이두레를 널리 알리고, 마케팅, 컨설팅은 각각의 맛두레에 적합한 지원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프레지디아들과 한국의 맛지킴이두레들간의 교류를 강화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지디아 인증을 받은 나라는 슬로푸드 회원국 150개국 가운데 55개국이며, 한국은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에 이어 세계 8번째, 아시아에선 가장 많은 맛두레를 보유하게 됐다.

 

맛의 방주와는 달리 맛지킴이두레는 상업적인 성격을 지니며 생산자 이름까지 명시된다.

 

이번에 선정된 맛두레에 이름을 올린 생산자는 제주푸른콩장맛지킴이두레 김민수, 연산오계맛지킴이두레 이승숙, 울릉산채맛지킴이두레 한귀숙, 김두순, 김옥선, 김현옥, 이숙희, 박순덕, 이태숙, 장흥 돈차 맛지킴이두레 장내순, 이희운, 백인숙, 문준식, 허인숙이다. 맛두레 생산자는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슬로푸드연구소 사무국장 김성훈 



Posted by 슬로푸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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