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9. 12:03

3회 슬로푸드미각교육 전국워크숍_충남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328, 충남 예산의 농업기술원에서는 3회 슬로푸드미각교육전국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 원장님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김종덕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님의 축사, 김영숙 슬로푸드 내포지부장님의 환영사 순서로 슬로푸드미각교육 전국워크숍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는 강사분 들의 훌륭한 강연 및 사례발표와 참가자분 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봄 바람보다도 더 따뜻하고 좋은 만남이 가득했습니다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 원장님

김종덕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님

김영숙 슬로푸드 내포지부장님

 

1. 특강 : 최미옥 대표 – 150년 늙지 않은 생명의 술(둔송 구기주)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을 지켜가며, 전통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발표였습니다. ,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 상품화시키고 나아가 후세에까지 남기고자 하는 열정이 듣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최미옥 대표님

 

2. 해설 : 허시명 막걸리학교 교장 충남의 술과 술맛

미각교육의 교육방법 중 하나인 맛보기인 시음과 함께 이루어진 강연이었습니다. 소곡주, 두견주와 구기자주 3가지 술을 시음하며, 현재 한국의 지역에 남아있는 전통주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와 충남의 술과 가양주의 특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특히, ‘술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문구는 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생각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에 더하여, 가양주가 지니는 의미를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양주는 우연히 나오는 술이 아니고, 유전학적으로 그 집안의 부족한 요소를 보충해주는 기능을 담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허시명 막걸리학교 교장선생님 

 

3. 사례발표 : 강태갑 대표 박꽃처럼 깨끗한 우리음식 이야기

얼마를 벌 수 있을까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 어머니께서 살고 계신 서산으로 내려와 일을 하면서 현재의 음식체험과 전하지 않으면 없어져 버릴 전통의 맛을 알리는 농가맛집에 이르게 되셨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해준 것이 아이들의 입맛이 된다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체험에 더욱 신경쓰게 되셨고, 그 결과를 확인하셨다는 이야기에서 다시 한 번 미각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강태갑 소박한 밥상 대표님 

 

 모두가 기다려온 점심시간은 미각교육에서 강조하는 오감을 전부 살린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슬로푸드 내포, 홍성 지부의 회원 분들과 충남의 많은 생산자 분들께서 손수 귀중한 점심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색감이 너무 고운 묵에서부터 생생히 살아있는 신선한 채소, 식감이 살아있는 표고강정까지 많은 분들의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더불어, 입 안 가득 은은히 퍼지는 좋은 향의 차와 아름다운 찻 잔 받침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 맛있는 점심을 위하여 신경 써주신 슬로푸드 내포/홍성 지부 회원 분들과 충남의 생산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오감이 행복한 점심식사와 슬로푸드내포/홍성지부 회원분들과 충남 생산자분들

 

4. 사례발표 : 손현주 맛 칼럼니스트 움직이고 먹고 사랑하라

지역을 알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태안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의 쉐프들이 만든 음식들을 살펴보면 그 속에서 그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지역에서 지역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함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어떻게 특색을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그리고 좋은 정보를 전달해주신 시간이었습니다.

 

손현주 맛 칼럼니스트

 

5. 사례발표 : 김수향 카페 수카라 대표 만나고 이야기하고 장보는 시장 마르쉐@’

카페 수카라를 운영하면서 유기농만이 오가닉인 것은 아니고,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것들 속에 오가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지진과 원전사고를 겪으면서 그 유기적인 관계를 더욱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랬기에 생산자와 공동생산자가 만나고 이야기하며 장보는 농부의 시장을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농부와 요리사가 직접 만나면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고, 맺어지는 관계 속에서 점차 더 놀라운 것들이 만들어지더라는 이야기에서 관계를 쌓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김수향 카페 수카라 대표, 마르쉐 친구들 기획자

 

6. 제안 : 김원일 슬로푸드문화원 상임이사 생명다양성과 맛의 방주

맛의 방주는 무엇이고, 생명다양성은 어떤 것인지에 관한 설명과 맛의 방주에 속해있는 것들 중에 태안 자염과 논산 연산오계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지켜야 하는 것들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 맛의 방주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널리 알려서 그 생명을 우리 후손에게 이어줄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말은 참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연산 오계를 제공해주신 이승숙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원일 슬로푸드문화원 상임이사 / 이승숙 선생님(연산오계 생산자)

 

7. 슬로푸드미각교육 전국워크숍에 참여하신 생산자 분의 소감

저는 서천에서 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1차 농산물만으로는 살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아파하는 와중에 농업기술센터를 만나게 되었고, 오늘 이 자리에도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로컬푸드에 대하여 깊게 이해하고 현지 생산자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하면서 이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농촌에서 된장을 만들면서, 우리가 가지는 사명 중 하나는 좋은 먹거리를 도시민들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생각합니다. 농촌에 있다 보면 울고 싶고 힘든 기억도 많지만, 농사를 짓지 않아도 함께 농사를 짓는 것같이 우리 아픔을 이해해주고 같이 느껴주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디자인도 서툴 수 있고, 약한 부분도 많지만 정말 정직한 제품들이기에 드실 때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게 잘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세인 선생님(서천 생산자)

 

 

* 4회 슬로푸드미각교육전국워크숍은 62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Posted by 슬로푸드코리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원일 2014.04.10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역의 생산자와 공동생산자가 만나는 전국워크숍이 점점 알찬 내용이 되고 있어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