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2 22:56

8월 22일, 진주시에 있는 금곡정미소에서 지역 모임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슬로푸드문화원과 함께 해 온 진주 앉은뱅이밀의 맛의방주 등재를 앞두고,

앉은뱅이밀 생산/소비 활성화와 지역에서의 슬로푸드 운동에 대한 관심 증대를 위한 모임이었는데요,

(맛의방주 소개 영상 : http://slowfoodkorea.tistory.com/398)


앉은뱅이밀을 생산 유통하시는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 밀알영농조합 천병한 대표님은 물론,

소비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진주곡자 대표님(앉은뱅이밀 누룩), 제빵선생님(앉은뱅이밀빵),

또 금곡면장, 농협조합장,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는 김종덕 이사장 등 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 댁에서의 모임. 지역분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1달동안 비가 안오고 폭염이 계속되어 바짝바짝 타오르고 있던 곳이었는데,

때마침 반가운 소나기가 내려 기분좋은 표정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께서는 얼마전(19일)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셨다 합니다.

영상에 "동네 주민"으로 출연하신 분 말씀으로는 달인이 아니라 "귀신" 수준이었다는...


여러 종류의 밀가루를 맛만 보고, 어떤 브랜드인지 맞추고,

촉감, 냄새만으로도 NG 한번 없이! 쉽게 앉은뱅이밀을 분별해 내셨다 합니다.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네요..ㅎㅎ

아래에는 본 영상은 나오지 않으니, 궁금하시는 분은 꼭 찾아보시기 바라며, 조만간 미공개 영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전달받는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vod.sbs.co.kr/sw13/vod/player/vod_player.jsp?vodid=V0000305532&order=DESC&cPage=1&filename=cu0207i0039400&mode=bill



방송 직후, 주문이 밀려오는 통에 앉은뱅이밀 국수가 동이나 버렸다고합니다..

오늘 정미소 앞에 몇 박스가 쌓여있었는데 그게 마지막 남은 것이라고 하던데...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위해 어느정도 확보를 부탁드렸지만, 이거 큰일입니다ㅠㅠ


아무튼 덕분에 즐거운 이야기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슬로푸드의 철학과 생명다양성 운동의 취지, 맛의 방주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앉은뱅이밀의 맛의 방주 등재와 관련하여 앞으로 진행될 행사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었는데요,

9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언론사, 농림부, 지자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맛의 방주에 대해 소개하고자 열리는 "맛의 방주 미디어데이"와 10월 초에 있을 국제슬로푸드대회 관련 준비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슬로푸드문화원 김종던 이사장님(좌)과 금곡정미소 백관실 대표님(우)


소멸위기에 놓인 우리 음식을 살리는 데에는 생산자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소비자는 물론, 지역의 가공업체, 음식점,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요,

김원일 사무총장께서는 앉은뱅이밀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하여 지역민 대상의 교육과 재배기술 매뉴얼 만들기, 6차산업화에 대한 노력 등을 꼭 해야할 일들로 제안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앉은뱅이밀의 전통성과 우수성이 지역에서 인정을 받아 진주시 농업기술센터나 면 차원에서도 지역의 우리밀 농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약재배 면적이 올해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에도 수확기에 인력문제 등에 대하여도 함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지자체의 지원이 앉은뱅이밀의 지속적인 생산에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바로 어제,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 성분 분석 결과가 왔다고 하는데요, 수입밀이나 다른 우리밀에 비하여 글루텐 함량이 낮아 빵을 만드는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밀 자체에 고소한 맛과 단 맛이 들어 있어 전통적인 우리음식인 국수, 수제비, 전, 칼국수 등으로 만들면 어떤 밀보다도 우수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병해충에도 강하여, 같은 곳에서 다른 밀은 병해충 피해를 입었는데 앉은뱅이밀은 멀쩡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만큼 지역의 풍토에 오랫동안 적응해서 살아남은 결과겠지요.


회의가 끝나고 식당에 부탁해서 먹은 앉은뱅이밀 국수,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국수 자체의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멸치육수를 진하게 내는 집에다가 부탁해서 말아먹었던 적이 있는데, 시원하게 먹으니 오히려 본래의 고소한 풍미와 식감이 살아난 느낌이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 앉은뱅이밀 냉국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리 토종밀을 살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뿌듯한 자리였습니다. 지역의 토종 자원은 단지 그 지역만의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유일한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것인만큼 우리 지구의 재산이라고 볼 수 있지요. 지금은 지역단위에서의 관심으로 몇몇 토종 농산물과 전통 음식들이 보존되어오고 있지만, 전 지구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앉은뱅이밀을 포함한 우리 토종 음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슬로푸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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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2768840 2017.05.25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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