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6. 16:18

작지만 맛있어~! - Small Bite, Big Taste

 

제노아에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Slow Fish 행사, 올해에는 멸치요리법경연- the little fish with a big taste 이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멸치 요리법들을 요리사, 어부, 생물학자 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이 최종 선발해서 행사기간 동안 시식행사도 하고, 행사기간 중에 뽑힌 승자에게는 페루멸치캔 1kg 이 증정된다고 하네요.

 

Slow Fish 에서 왜 멸치같은 작은 생선요리법 콘테스트를 하는 걸까요?

사람들이 멸치 요리를 좀 더 많이 해 먹는것이, 사료를 사용하기 위해 멸치를 남획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멸치는 많은 문화권에서 다양한 음식문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고대로마시대에서부터 현대 일본, 안데스문명에서부터 과테말라, 서아프리카까지... 생으로도 먹고 말려서도 먹고 염장해서도 먹고 훈제해서도 먹고 발효해서도 먹고...

멸치는 해양생태계에서 그 위의 종들에게 먹이가 되기도 하고, 쉽게 지속적으로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 생각되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멸치잡이는 더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 8%로 최대 어획량의 페루의 멸치는 1톤에 150달러라는 이상하리만큼 싼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동물을 사료가 됩니다.

왜 인간이 잡은 물고기의 40%를, 더 건강하지 않고 환경을 망치고 탄소를 배출해가면서 다른 동물을 먹이는데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멸치를 다시 밥상에 올립시다!'

 

멸치 요리법은 아래 내용을 적어서  slowfish@slowfood.com 로 4월 1일까지 보내면 됩니다.

- 요리명

- 10명 기준 재료와 도구 목록 (한입크기 기준)

- 요리법 (요리온도와 시간 포함)

- 사용멸치 (어디에서 잡은 멸치인지까지...가능하다면)

- 요리법/멸치에 대한 이야기 및 지역과 관련된 이야기

 

Slow Food 의 Slow Fish 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www.slowfood.com/slowfish

- 옮김,글. 유경

 

 

Posted by 슬로푸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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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onehinge 2013.02.26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이미 멸치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이 운동은 다분히 서양인들의 관점에서 나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유경 2013.02.26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멸치로만 보면 그렇지만... Slow Fish 운동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도 많은 부분들이 보입니다. (3면이 바다이니 당연하겠죠). 양식어장의 사료로 사용되는 작은 물고기들, 지금까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페루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가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어획기술이나 냉동보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너무나 많은 물고기들이 '미리' 잡혀서 냉동 보관되고 유통되고 있죠. 이렇게 미래의 자원을 끌어다 쓰는일이 과연 지속가능한 어업을 보장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